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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주 위스키 시장 판도변화 2라운드

  • 송고 2017.08.29 14:06 | 수정 2017.08.28 16:2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디아지오, '더블유 아이스' 성장세와 가격 인하로 맹추격

'저도주 돌풍' 선발 브랜드 점유율 하락…상반기 57%까지↓

윈저 더블유 아이스 ⓒ디아지오코리아

윈저 더블유 아이스 ⓒ디아지오코리아

위스키 시장 1위 디아지오코리아가 이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과감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저도 위스키 시장의 2라운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지난 23일 알코올 도수 35도인 '윈저 더블유 아이스'의 출고 가격을 2만2300원에서 2만540원으로 7.9% 인하했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디아지오 전체 위스키 판매량에서 30% 가량을 차지하는 저도주 제품으로, 올 상반기에도 전년동기보다 약 48%의 성장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위스키 업계에서 가격인하는 이례적인 사례로 시장에서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카드다. 실제로 지난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에 일부 국내 위스키 회사들이 주세법 개정 등의 여파로 가격인하를 결정한 적은 있었지만, 주력 제품에 대한 가격인하를 한 적은 없었다.

이같은 가격 인하를 두고 업계에서는 시장에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골든블루 등 선발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하향조정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글로벌 위스키 업체들의 반격은 지난 2015년 3월 디아지오가 알코올 도수 35도 '더블유 아이스'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디아지오코리아가 출시한 더블유 아이스 윈저 브랜드는 고유의 정통성과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섬세한 부드러움이 더해져 탄생한 제품이다.

제품 출시 한 달 만에 초기 3개월치의 물량이 완판되면서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항공운송을 동원하는 등 선풍적인 반응을 얻었다. 급기야 지난 7월에는 출시 2년 6개월 만에 500만 병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페르노리카도 '35바이 임페리얼'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저도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도 36.5도 저도주 '그린자켓'을 출시하며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골든블루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4년 98%에서 2015년 76%, 작년에는 67%, 올 상반기에는 57%까지 낮아졌다.

반면 더블유 아이스를 앞세운 디아지오는 2015년 20%이던 점유율을 올해 상반기 기준 28%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디아지오는 최근 더블유 아이스의 출고가를 7.9% 인하하면서 시장점유율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페르노리카도 지난해 1%의 시장점유율을 올 상반기 9%까지 높이며 저도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윈저 더블유 아이스 가격인하 결정으로 특히 저도 위스키 시장에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며 "디아지오코리아의 과감한 전략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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