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급성장에…페이 전용카드 속속 등장

송고 2017.08.29 09:30 | 수정 2017.08.29 07:34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간편결제 시장 가파른 성장… 카드사, "간편결제 손 잡고 고객 확보"

전용 상품 이용 시 최대 25% 할인…여러 서비스서 혜택 주는 카드도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시장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전용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국내 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하루 평균 간편결제 거래액은 401억원으로 같은 해 1분기의 3배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내 간편결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카드사들은 간편결제 서비스와 손을 잡고 추가 할인이나 적립 등을 제공하는 특화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전용 카드가 가장 많은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다. '하나 카카오페이 카드'는 카카오페이 전용 상품 중 가장 높은 할인율을 자랑한다. 전월 40만원 이상 이용하면 카카오페이에서 결제한 금액을 25% 할인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 롯데카드'는 카카오페이 가맹점 이용금액을 20%, 카카오드라이버의 경우 30%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신한카드' 역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경우 20%를 할인해준다. 단,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해야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네이버와 손을 잡고 지난해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6월 '네이버페이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이나 한도에 관계없이 전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1%를 쌓아주고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2%를 추가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도 올해 삼성페이 결제 금액을 할인해주거나 쌓아주는 전용 상품 2종을 출시했다. '삼성페이 삼성카드 탭탭'은 삼성페이 이용 금액의 10%를 할인해주며 '삼성 리워즈 삼성카드 탭탭'은 이용 금액의 10%를 적립해준다.

한 카드로 여러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도 있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는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에서 결제한 금액을 10% 할인해준다.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의 '썸페이카드'는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 결제 금액의 7%를, 신한카드의 'O2O신한카드'는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시럽페이 등에서 건당 2만원 결제 시 최대 5% 할인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카드사들이 이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며 "앞으로 간편결제 관련 혜택은 대중교통이나 이동 통신 서비스 할인처럼 카드 상품의 주요 혜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간편결제 급성장에…페이 전용카드 속속 등장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