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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SUV, 수출은 누가누가 잘하나?

  • 송고 2017.08.29 16:12 | 수정 2017.08.29 16:41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한국지엠 트랙스, 전체 차종 중 수출 1위…수출량은 '넘사벽'

기아차 니로 미국 시장서 '잘나가'…티볼리 '주춤'

더 뉴 트랙스. ⓒ한국지엠

더 뉴 트랙스. ⓒ한국지엠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소형SUV의 대격돌이 본격화된 가운데 수출시장에서도 소형 SUV 차종이 존재감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난 22만8229대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출 증가에는 소형SUV 차종의 수출 증가가 한 몫 했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소형SUV 가운데 현재 수출 전선에 투입된 모델은 전량 스페인에서 생산, 공급되는 르노삼성 QM3를 제외하고 한국지엠 트랙스, 쌍용차 티볼리, 기아차 니로 등 3개 모델이다.

국내 소형SUV 시장이 현재까지 티볼리 주도의 시장흐름을 나타내는 것과 달리 수출시장에서는 새로운 양상이 펼쳐진다.

먼저 가장 많은 수출 판매량을 기록하는 모델은 한국지엠의 트랙스다. 트랙스는 국내 시장에서는 시장 꼴찌의 수모를 겪고 있지만 수출시장에서는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012년 한국지엠 주도로 개발된 소형SUV '트랙스'는 국내에 소형SUV 시장을 연 첫 모델이기도 하다. 트랙스는 국내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유럽, 아세안 등 각 지역으로 판매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오펠의 로고를 달고 '모카'라는 이름으로, 북미에서는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앙코르'라고 각각 불린다.

한국지엠은 글로벌 GM의 소형SUV 생산을 담당하면서 소형SUV 시장의 가파르게 성장에 따라 수출량도 크게 늘리고 있다. 트랙스는 지난해 총 24만426대의 수출량을 기록했으며 올해 7월까지 누적 수출물량은 총 15만5260대에 도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7.8% 증가한 수준이다. 트랙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7월까지 국산차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트랙스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15년 르노 캡쳐에 이어 소형 SUV 시장 판매 2위, 2016년에는 3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에서도 쉐보레 트랙스와 앙코르가 지난해 소형 SUV시장에서 연달아 3, 4위에 올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랙스는 소형SUV가 대세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특유의 상품성으로 특히 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전체 수출 차종 중 1위를 지키고 있다"며 "후발주자들의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검증된 성능과 실용성으로 계속해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모터쇼에 출품된 기아차 니로. ⓒ기아차

시카고모터쇼에 출품된 기아차 니로. ⓒ기아차

기아차의 친환경차 전용모델 니로는 국내 뿐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니로는 지난해 5월 수출시장에 나서 유럽, 중동, 북미, 중남미, 동남아 등 세계 곳곳에 수출되고 있다. 니로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6만4841대가 수출됐다.

니로는 지난 2월에는 친환경 모델 최초로 국산차 수출 10위권에 포함되는 등 주요 수출모델로 성장하면서 저력을 보이고 있다.

니로는 특히 올해 1월 미국 시장에 데뷔한 이후 크게 수출 물량을 늘렸다. 미국에만 7월까지 1만5429대가 판매되는 등 2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세를 늘리면서 월 2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중이다.

또한 니로는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시장 확대를 노린다. 니로 PHEV 모델은 지난 5월 국내시장을 출시됐으며 곧바로 유럽, 미국으로의 출격을 준비했다. 6월부터 수출이 시작된 니로 PHEV는 지난 7월까지 2223대가 바다를 건넜다.

반면 국내 시장을 석권한 쌍용차 티볼리는 트랙스와 니로 대비 상대적으로 수출시장에서는 약한 모습이다. 티볼리 2015년 5월 이후 글로벌 출시가 순차적으로 이뤄져 북미를 제외한 유럽, 중동, 중국 등 각지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티볼리 수출량은 2만8886대로 월 2400대 수준으로 이어졌다. 그러던 것이 올 들어서는 주춤하면서 7월까지 수출물량은 9080대로 줄었다. 월 단위 수출량도 3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의 수출 부진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부진한데다 주력시장에서 해당 세그먼트 수요가 줄어든 탓"이라며 "올해는 유럽을 시작으로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데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6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현대 코나와 스토닉도 본격적인 수출 채비가 한창이다. 두 모델은 미국과 유럽을 겨냥한 수출전략형 모델이기도 해 수출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스토닉은 유럽시장의 수출이 지난달 시작되면서 7월에만 3368대가 수출됐다. 코나역시 하반기 수출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코나의 수출 목표를 4만1000대로 설정한 상태다. 다만 코나는 국내의 폭발적인 인기로 물량 소화가 버거운데다 이달 노조 파업으로 수출 물량을 제때 맞추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스토닉의 수출이 시작됐으며 코나도 하반기 수출을 목표로 6월부터 일부 물량에 대해 수출을 위한 선적이 진행되고 있다"며 "두 모델은 글로벌 SUV 전략모델로 올 하반기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7월 티볼리가 현대 코나와 기아 스토닉 등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소형SUV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이어 코나, 니로, QM3, 스토닉, 트랙스 순으로 판매량이 이어졌다. 다만 이달부터 코나와 스토닉이 본격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보여 순위 변동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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