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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폴란드 자동차전지 자회사에 4360억원 출자

  • 송고 2017.08.30 09:06 | 수정 2017.08.30 09:1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폴란드 배터리공장 건물·설비투자 위한 것

2017년 8월~2020년 6월까지 분할 출자

구본무 LG회장(우측에서 2번째), 마테우쉬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우측에서 첫번째) 등이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행사에서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LG화학]

구본무 LG회장(우측에서 2번째), 마테우쉬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우측에서 첫번째) 등이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행사에서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연구·제조하는 폴란드 자회사 'LG 켐 브로츠와프 에너지(LG Chem Wroclaw Energy)'에 3억8000만달러(약 4360억원)를 출자하고, 7억5700만달러(약 8720억원)를 채무보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이번 출자 및 채무보증에 대해 "폴란드 자동차전지 법인의 생산 규모 확보를 위한 건물 및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출자 등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달부터 2020년 6월까지 분할해 출자할 계획이다. 또 취득금액 및 취득 예정 시기는 진행상황에 따라 변결될 수도 있다.

LG 켐 브로츠와프 에너지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법인으로 유럽 전기차배터리 생산 거점 역할을 할 폴란드공장 건설을 위해 신설됐다.

LG화학은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Wroclaw) 인근 코비에르지체 (Kobierzyce)에 위치한 LG 클러스터 내에 436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5배 이상 크기인 4만1300㎡(평방미터)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7월 완공했으며, 시제품을 생산해 공급사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상업생산은 내년 초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투자가 최종 완료되는 2018년 말에는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3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1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유럽의 첫 대규모 자동차용 리튬배터리 생산 기지다.

현지 고객사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럽 지역 최초로 전극(셀을 구성하는 요소)부터 셀(Cell), 모듈(Module), 팩(Pack)까지 모두 생산하는 완결형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LG화학은 한국 오창, 미국 홀랜드, 중국 남경, 폴란드 브로츠와프 4곳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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