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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코 앞"…LCC, 추석 특수기 체제 돌입

  • 송고 2017.08.30 15:17 | 수정 2017.08.30 15:18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제주항공, 추석기간 좌석 예약 현황 공개…비인기 노선 항공권 할인

진에어·이스타항공, 인기 노선 증편 운항으로 공급석 확대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장 10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추석 특수를 누리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인기 노선을 증편 운항하는 한편 비인기 노선의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할인 항공권을 판매하는 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LCC를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총 2505만 명이 해외로 여행을 떠난 가운데 이 중 국내 LCC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931만 명(37%)에 달했다. 여행객 10명 중 4명이 LCC를 이용한 셈이다.

이에 따라 LCC들은 올해 추석 황금연휴에도 LCC 이용 승객의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해 추석 특수기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우선 제주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의 좌석 예약 현황을 안내하면서 비인기 취항지로의 여행을 독려하고 나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 다낭은 연휴기간 동안 제주항공이 임시편을 추가편성하면서 일시적으로 좌석이 넉넉해진 상태"라며 "특히 오는 9월 29일 신규 취항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경우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노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석연휴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할인해 판매키로 했다.

유류할증료·공항시설사용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 기준으로 6만200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신규 회원에게 제공하는 3만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적용하면 약 4만5200원으로 편도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또 비행시간이 짧은 중국 칭다오와 웨이하이 노선의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항공권을 판매 중이다.

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제주항공·진에어 여객기.ⓒ각 사.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은 이 기간 주요 인기 노선을 증편 운항키로 했다.

진에어의 경우 인기 휴양지로 떠오르는 기존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주 14회로 증편했다.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일 17시 15분, 19시 05분에 출발하는 스케줄로 10월 28일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추석 연휴 전 휴가를 떠나는 틈새 여행객을 위해 일시적으로 좌석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최근 연휴 기간주 7회 운항했던 인천~다낭 노선을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주 14회로 증편 운항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공급석은 왕복 기준으로 약 1만600여석이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또 중단거리 인기 노선인 일본 삿포로 노선도 내달 1일부터 930일까지 주 7회 운항에서 주 14회 운항으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이에 공급석은 왕복 기준으로 약 1만1000여석이 추가 확대된다.

LCC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을 쉴 수 있게 된 만큼 국내보다는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연휴 기간에도 노선별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증가하는 여객 수요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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