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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LG화학·삼성SDI 제쳤다…세계 최초 NCM811 양산 구축

  • 송고 2017.08.31 10:39 | 수정 2017.08.31 10:56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NCM811 12월 생산, 전기차 주행거리 기존 대비 약 30% 증가

분리막 및 코팅기술로 열·가스 문제점 해결, 2020년 700km 주행 목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공장 증설 현장[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공장 증설 현장[사진=SK이노베이션]


배터리업계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로 NCM811 방식의 리튬이온배터리 양산 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NCM811은 에너지밀도가 높아진 것으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기존보다 30% 높일 수 있다.

31일 SK이노베이션은 니켈·코발트·망간(NCM)이 8:1:1 비율로 들어간 NCM811 리튬이온배터리를 오는 12월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생산하고, 내년 3분기부터는 전기차용으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LG화학과 삼성SDI보다 빠르며, 세계 최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NCM811은 현재 증설 중인 서산 배터리 제2공장의 신규 생산라인 4~6호기에서 본격적으로 양산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제2공장과 3개 신규 생산라인은 예상보다 빠른 수준인 약 6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증설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1.1GWh급 생산 규모를 4배 수준인 3.9GWh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화학과 삼성SDI를 비롯해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는 NCM622 제품이다. 이에 비해 NCM811은 코발트와 망간이 적게 들어가고 그만큼 니켈이 많이 들어가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다. 전기차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100km(약 30%) 이상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코발트 함량을 낮출 수 있어 생산비용 절감효과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이 NCM811 배터리 개발에 성공할 수 있던 결정적인 요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분리막 제작 기술이다.

세라믹 코팅 분리막 기술은 일본 아사히카세이에 이어 세계 2위로 안정성 측면에 강점을 두고 있다. 통상적으로 니켈 비율을 높인 배터리는 △열 발생 △가스 발생 △짧은 배터리 수명을 문제로 안고 있으나 세라믹 코팅 분리막 기술로 문제를 해결했다.

열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리막 양면에 세라믹 코팅을 하고 열저항이 높은 바인더를 사용해 150~200도 고온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가스 발생과 짧은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극재를 알루미늄 등 이종복합성분으로 특수 코팅했다. 이 방법을 통해 충·방전이 반복될수록 배터리 부피가 팽창하는 가스 발생 문제를 해결하고 배터리 수명도 늘렸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공장 증설 현장[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공장 증설 현장[사진=SK이노베이션]

이존하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소 셀개발실장은 "업계 최초로 NCM622와 NCM811 배터리를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제조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다"며 "NCM811 배터리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500km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고, 2020년까지는 700km 이상의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원가에서 배터리는 약 40% 가량을 차지한다. 글로벌 이차전지시장 조사전문 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며 배터리 시장도 2016년 25GWh 규모에서 2025년엔 300~1000GWh로 10~40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딥 체인지 2.0을 추진하기 위해 배터리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까지 배터리 생산규모를 10GWh까지 확보하고 2025년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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