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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프랜차이즈가 닭고기 값 공개를 반기는 진짜 이유는?

  • 송고 2017.09.01 12:51 | 수정 2017.09.01 12:51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농림부, 1일부터 홈페이지에 도매가 등 닭고기 유통 가격 공시

치킨업계 "원가 공개돼 그동안 받았던 불필요한 오해 풀릴 것"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 캡쳐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 캡쳐

오늘부터 국내 대형마트와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납품받는 닭고기 원가가 공개됐다.

특히 그동안 '2만원에 육박하는 치킨가격은 폭리다'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는 정부의 닭고기 가격 공시에 반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부터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식품부 홈페이지에 닭고기 유통 가격을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한 '닭고기 가격공시'를 띄웠다. 공시가격은 육계 사업자들이 농가로부터 살아있는 닭을 납품받는 평균가격(위탁생계가격)과 대형마트·프랜차이즈·대리점을 각각 나눠 각 사업자가 납품받는 일일 평균 가격(도매가격) 등이다.

다만 아직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9개 육계 계열화 사업자(하림·올품·한강CM·참프레·동우팜투테이블·사조화인코리아·체리부로·마니커·목우촌)의 자발적인 참여로만 시행된다. 또한 가격공시를 할 때 업체명이나 상호 등은 익명처리 했다.

이같은 가격 공시에 대해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는 오히려 닭고기 유통의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

A치킨업체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취급하는 건 육계인데, 그동안 생계 시세와 치킨 가격을 단순 비교하면서 치킨 가격 논란이 있어왔다"며 "유통단계가 투명해지면 오해에서 비롯된 논란이 많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B치킨업체 관계자도 "닭고기 원가를 공개해서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인지가 되면 투명성이나 신뢰도 부분이 강화될 것"이라고 동조했다.

C치킨업체 관계자도 "이번 가격 공시를 통해 치킨 가격을 형성하는게 원재료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소비자들도 알게될 것"이라며 "치킨 가격에 대해 소비자들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부정적이다. 닭고기 가격 공시가 첫 시행된 이날 누리꾼들은 "도매값 몰라서 그랬나. 치킨 프랜차이즈 원가를 공개해야지", "가격 흐름은 볼 수 있겠으나 업체명은 공개되지 않으니 무의미해 보인다", "치킨 원가 공개, 실효성은 의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치킨 가격 폭리 논란은 수년 전부터 지속돼왔다. 생계 시세가 2000~3000원이라고 했을 때 파우더, 식용유, 포장박스, 콜라 등을 더해도 원재료비 총계는 7000~8000원에 불과하다. 때문에 2만원에 육박하는 치킨 가격을 받는 프랜차이즈업계가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던 것.

이에 프랜차이즈업계는 유통 구조상 가공 및 물류비와 배달비, 점포 임차료, 인건비 등을 더하면 평균 6000원가량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해왔다. 즉, 프라이드 치킨 기준으로 원재료 값 7000~8000원에 나머지 부자재 등 비용 6000원을 더하면 1만4000원으로 치킨 원가가 책정된다. 결국 치킨 한 마리를 팔았을 때 평균 2000~3000원의 이익밖에 남지 않는다는 게 프랜차이즈업계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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