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거리 고려 동해상 목표 지점 설정
한미 연합군, 군사적 압박 대응 조치 시행 계획
군당국이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미사일 발사훈련으로 대북 무력 응징시위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새벽 일출과 더불어 공군 및 육군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며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경고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격에는 육군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와 공군의 공대지미사일을 동해상 목표 지점에 사격을 실시해 명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동 실사격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공해상 목표 지점을 향해 실시됐다. 합참은 이를 통해 유사시 적의 도발 원점 및 지휘 지원세력에 대한 정밀타격 능력을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는 사거리 300㎞의 현무-2A 탄도미사일과 공군의 슬램-ER 공대지미사일이 동원됐다. 훈련은 전날 합참이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군의 대응 조치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실시한 첫 번째 군사적 조치다.
한미 연합군도 빠른 시일내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강력한 대응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합참은 "이번 실사격훈련은 한미 연합 무력시위에 앞서 한국군 단독 전력으로 실시했으며 추가적인 한미 연합군의 대응 조치들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3일 풍계리 일대 핵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번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 규모는 5.7에 달해 폭발위력이 역대 핵실험 중 최대 수준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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