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스페인지사, 9월 현지화 서비스 본격 개시

송고 2017.09.04 10:08 | 수정 2017.09.04 10:08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남유럽·중동·아프리카지역 서비스 강화

3년 내 유럽 매출 3배 성장 목표

마크로젠 스페인지사 연구실에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마크로젠]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유럽 현지화 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크로젠은 지난해 1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설립한 스페인지사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전했다.

마크로젠 스페인지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이은 두 번째 유럽지사이다. 남유럽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빠르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됐다.

전 세계 유전체 분석 기업 가운데 스페인 지역에 해외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화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은 마크로젠이 유일하다.

스페인은 유럽 최대 규모의 도로 네트워크, 세계 5위의 철도 인프라, 세계 2위의 초고속 항만 시스템 등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남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고객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마크로젠의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

마크로젠 스페인지사는 지난 2월부터 남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8월 말 기준 약 1800개의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험 서비스 개시 당시 500여개 규모에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남유럽 고객이 60%,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고객이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정현용 대표는 "유럽 고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네덜란드지사가 전체 유럽 고객을 지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북유럽 고객은 네덜란드지사를 통해, 남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고객은 스페인지사를 통해 마크로젠의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크로젠 스페인지사는 본사는 물론 네덜란드지사와 긴밀히 협력해 현지 의료기관과 연계한 임상진단 시퀀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마크로젠은 유럽에 두 개의 지사를 운영하며 현재 125억원 규모의 유럽 매출을 3년 내 3배 이상 성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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