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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유망 소비재·서비스…포스트 차이나 시장 진출 본격화

  • 송고 2017.09.04 11:00 | 수정 2017.09.04 10:24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2017 자카르타 한류박람회 개최

대대적 한류연계 마케팅 추진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17 자카르타 한류박람회(Korea Brand & Entertainment Expo)'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한류박람회는 한류스타와 공연 등 한류를 우리 소비재 제품홍보와 융합한 수출마케팅 행사다. 산업부와 KOTRA는 지난 6월 대만, 7월 홍콩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한류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유망 소비재·서비스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한류박람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는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부상한 아세안(ASEAN) 지역의 핵심시장이다.

특히 소비재 수출에 있어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핵심 시장으로, 10여년 전의 중국과 유사하게 △안정적인 경제 성장(연평균 5%대) △중산층 비중 확대(20년 2억명 전망) 등이 전망, 우리 중소·중견 소비재 수출기업의 성공 가능성 역시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부와 KOTRA는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상생 마케팅 △한류스타의 전략적 활용 △온-오프라인 연계 판촉 등 3가지 테마로 참여 기업들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먼저 '대중소 협력을 통한 상생형 마케팅'은 롯데홈쇼핑, SBS-IN 등은 해당 대기업이 보유한 현지 유통망 및 진출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인니 진출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청년스타트업 기업 25개사와 협력해 홍보관을 구성, 청년 기업들의 현장 상담 지원과 더불어 계약 성사 이후의 통관·물류·법률 자문 등 사후적 부분까지도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 홈쇼핑(Lejel shopping*) 채널의 간판 쇼호스트를 동원해 제품 홍보 쇼를 개최하는 등 우리 제품의 체험형 마케팅을 지원한다.

두 번째 테마인 '전략적인 한류스타 활용'은 한류 홍보대사 송지효와 케이팝(K-Pop) 그룹 슈퍼주니어 D&E는 행사 2일 동안 현장 공연과 팬 사인회, 기업부스 방문 등을 통해 집객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은 현지 주요 온라인 플랫폼인 라자다, 일레브니아 등과 협력한다. 특히 한류와 소비재 마케팅의 연계 강화를 위해 온라인 판촉전 기간중 한국 제품 구매자에게는 개막식 티켓을 제공했다.

아울러 한류 박람회 현장에서는 현지 파워블로거를 초대하여 제품 시연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며, O2O 홍보관을 함께 운영해 우리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박진규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에 대한 인식을 저임금 생산기지가 아닌 매력적인 소비시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태식 KOTRA 부사장은 '올해는 한-ASEAN FTA 10주년으로 의미가 깊다"며 "그간 FTA 활용을 통해 대아세안 수출 증대를 이뤄왔다면 이제는 한류 확산 및 재점화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 재도약을 꾀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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