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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대형 선박 늘리고 용선료 줄이고"…선대 경쟁력 강화

  • 송고 2017.09.04 14:18 | 수정 2017.09.04 17:3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대형선박 16척, 최근 1만1000TEU 2척 인수 및 VLCC 최대 10척 발주

내년 1월까지 고용선 선박 10척 반선 등 수익구조 개선…"2020년 신조 발주 기회"

현대상선 1만3100TEU 컨테이너 선박.ⓒ현대상선

현대상선 1만3100TEU 컨테이너 선박.ⓒ현대상선

"얼만큼 경쟁력 있는 선박을 보유하느냐가 선사 경쟁력을 좌우한다."

현대상선이 선대 확장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과 경쟁을 위해 선복량을 늘려야하는 만큼 선박확보와 고용선료 해결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4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회사의 선대는 7월 말 기준 컨테이너 58척(사선 13척, 용선 45척), 벌크 43척(사선 6척, 용선 37척) 등 총 101척으로 이중 1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선박은 16척(사선 5척, 용선 11척)이다.

현대상선이 최근 한진중공업으로부터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약 1820억원)의 인수를 결정하면서 대형선박은 18척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선박은 고효율 친환경 선박으로 내년 5월 인수 예정이다. 인수 후에는 남미동안 서비스(NE2)에 투입된다.

현재 현대상선은 중동, 미주 등 주력 노선에 선대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동노선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중동노선을 기존 1개에서 2개로 이원원해 확대 개편했다. 아시아~중동항로에서 현대상선의 시장점유율은 1위 수준이다.

현대상선은 내년 1만3000TEU급 초대형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용선으로 확보한 1만TEU급 이상 선박 6척 중 5척은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미주동안 노선에 투입했지만 올해 선박을 빼고 중동노선에 투입했다. 나머지 1척은 남미서안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현대상선은 대형선박 16척을 중동노선, 미주서안 등에 투입하고 일부는 대선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미주동안의 경우 2M(머스크라인, MSC)의 원가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2M 선박을 쓰고 있다"며 "미주서안은 현대상선 선박만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키로 했던 30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에 대한 신조 선박투자도 확정했다. VLCC 5척(+5척 옵션)에 대한 신규시설투자금 약 4700억원을 확정지었고 신조 선박프로그램(선박펀드)을 통해 선박금융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이 선박확보에 나선 것은 선복량 확대를 위한 것이다. 해운업계는 글로벌 상위 7대 선사(머스크라인, MSC, 코스코 등)의 규모가 최소 140만TEU 이상이라는 점에서 현대상선 규모 역시 100만TEU로 확대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선박 확보는 지금이 적기다. 시황이 좋아질 때 보다는 선가가 내려간 현 시점에 대형 선박을 확보해야 한다. 최근 확보한 컨테이너선과 VLCC 모두 시장가 보다 낮게 확보했다고 현대상선은 설명한다.

현대상선 측은 "현재 신조선가는 2003년 이후 역대 최저가 수준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발주 최적의 시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용선료가 고가인 선박을 반선하며 운영비 절감을 통한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고용선료는 현대상선 경영악화의 주범이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월부터 내년 1월까지 고용선 선박 10척이 반선된다.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지속적으로 반선되면 현대상선의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선료 틀에 갇히면 상당히 빠져나오기 힘들다"며 "얼만큼 경쟁력 있는 선박을 보유하느냐가 선사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용선료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현대상선은 고용선 선박 반선을 통해 절감한 비용을 신조 발주 등 선박확보에 투입할 방침이다.

선박확보, 특히 대형선박은 선사의 규모 대형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위해 필수적이다. 현대상선의 16척은 타 선사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지난 4월 기준 1만TEU급 이상 선박 보유량은 머스크라인 77척, MSC 83척, CMA-CGM이 60척, 코스코 70척(OOCL 포함), 하팍로이드 36척, 에버그린 29척(양밍 인수 시), 일본 3사(Ocean Network Express) 25척이다. 선복량 역시 약 34만TEU로 세계 15위(점유율 1.6%)에 그치고 있다.

현대상선은 2020년 환경규제에 맞는 선박을 확보하기 위해 검토에 들어갔다. 또 2020년 4월 2M과의 협력관계가 종료되는 만큼 2020년을 신조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정부의 '신조지원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선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5월 글로벌 경영 컨설팅회사 AT커니(AT Kearney)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9조9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해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현대상선은 100만TEU 선사로 크기 위해서는 대형선박 40척이 필요하고 여기에는 5조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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