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주 t당 77.48달러, 전주대비 1.4% ↓
중국 선물투자 규제 영향…비철금속은 강세
국제 철광석 가격이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5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 주요항 CFR 기준 t당 77.48달러로 전주대비 1.4% 하락했다.
지난 6월 둘째 주 54.73달러로 떨어진 이후 8주 연속 상승하던 철광석 가격은 8월 셋째 주 떨어졌다 넷째 주에 다시 올랐었다.
현재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선물시장 규제 및 이익실현 매도세 유입에 따라 하락세다. 중국정부의 다롄상품거래소 선물투자 규제로 철광석 투자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이익실현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하방압력이 발생한 것이다.
또 중국 톈진시는 오는 10일까지 전국체육대회기간 제강사들에게 오염물질 배출 50% 감축명령을 발령했다. 철광석 재고비축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하방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철금속 가격은 미달러약세 및 광종별 수급이슈로 상승세다. 미국경제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둔화됐다. 자산축소 계획도 지연되고 있어 달러가치 하락세가 나타나는 등 비철금속 상승압력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7%였지만 7월중 1.7%로 상승률이 둔화된 상황이다.
8월 다섯째 주 구리(동)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t당 6780달러로 전주대비 2.9% 올랐다.
전기동은 잠비아 모파니(Mopani)광산에서 전력요금을 둘러싸고 전력사 CEC와 운영사 글렌코어(Glencore)간 갈등이 발생하면서 전력송전량이 절반가량으로 감소함에 따라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또 LME재고량도 8월 말 기준 22만8000t으로 월초대비 22.7%나 감소하면서 상승압력이 나타났다. 다만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Grasberg)광산의 운영사 프리포트멕모란(Freeport-McMoRan)은 정부와 광업권 갱신합의를 하면서 상기 상승압력이 부분적으로 상쇄된 것으로 분석된다.
니켈(1만1729달러)과 아연(3147달러)도 각각 전주대비 2.2%, 0.8% 올랐다. 특히 니켈은 필리핀 국회의원이 하천유역의 광물채굴 금지, 비가공 원광수출 금지 및 광업 허가요건을 강화하는 법안을 제출함에 따라 공급이슈가 발생하며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유연탄은 중국의 유연탄 수입규제에 따라 상승세다. 호주 뉴캐슬산 연료탄은 전주대비 0.8% 오른 95.80달러로 나타났다.
광물자원공사는 "국제유가가 산유국의 감산이행률 하락으로 전주대비 1.2% 하락했고 중국의 7월 석탄수입량도 전년동월대비 8% 감소하는 등 하락요인도 내재중인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호주 프리미엄 강점결탄(원료탄)은 3.2% 상승한 208.60달러를 기록했다. 원료탄의 경우 중국의 철강생산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원재료 재고비축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상승압력이 발생했다.
우라늄(NUEXCO 주간 가격지수 기준)은 전주대비 1.5% 감소한 파운드당 20.07달러로 특이사항 없이 박스권을 횡보중인 상황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