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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노협, KB금융 지배구조 개선 요구…사외이사에 하승수 추천

  • 송고 2017.09.05 10:42 | 수정 2017.09.05 14:49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KB금융 "반기보고서 통해 기공시해…내외부 후보자군 상시관리해"

KB노협 "지배구조 개선해 경영투명성 높여라" 주장

KB금융그룹 산하 6개 계열사 노동조합 모임인 KB금융 노동조합 협의회(이하 KB노협)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전 예고 없는 날치기 일정과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의 연임을 위한 초석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KB노협은 우리사주 위임 등을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등 경영에도 직접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노동조합 협의회가 차기 회장 선임 과정을 우려하고 나섰다.ⓒ백아란기자

KB금융 노동조합 협의회가 차기 회장 선임 과정을 우려하고 나섰다.ⓒ백아란기자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노협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KB금융 날치기 회장 선임절차 중단 촉구 및 주주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KB노협은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증권, KB손해보험, KB신용정보,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노동조합협의회다.

이날 KB노협은 차기 회장 후보로 등록된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후보 선임 과정이 불투명하고, 날치기로 진행됐다는 평가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지난 1일 첫 번째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를 열고 최영휘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회장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날 확대위는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을 포함해 내부 18인과 외부 5인 등 총 23인의 후보자군(Long List)을 보고받고, 향후 일정을 비롯한 위원회 운영 세부 절차를 결정했다.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확대위는 9월말까지 향후 약 1개월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다음 회의는 오는 8일 열려 후보군 평가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즉 일주일 사이로 23인의 후보를 3인 내외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KB 노협은 "이번 경영승계 절차가 지난 2016 년에 제정된 'KB 금융지주의 경영승계규정'에도 못 미치며 퇴보했다"면서 "회장과 그 수하인 은행 부행장이 상시위원회에 참여해 경영승계규정이나 공모 절차도 없이, 헤드헌팅 회사에서 추천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Long List 를 선정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꼬집었다.

회견에 참석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 또한 "관행처럼 해왔던 시스템으론 성장해나갈 수 없다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확고한 생각"이라며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동의받고 박수 받을 수 있는 형태로 가지 않으면 여전히 경쟁력 수준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사측은 이미 공시를 통해 보고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KB금융 측은 "KB의 경우 지배구조위원회 규정, 경영승계규정에 반영하고 있으며, 23인의 롱리스트(Long List) 결정 사실도 2017년 KB금융지주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KB의 경영승계규정에는 회장 임기만료 최소 2개월전에 승계절차를 진행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이는 주총 개최 등 절차 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을 명시한 것"이라며 "KB는 후보자군 확정시 내부 이사진을 배제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상시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내외부 후보자군을 상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B노협은 '주주제안'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에 직접 나설 방침이다.

‘주주제안’이란 소액주주들이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통상 배당 확대와 이사, 감사 선임 등에 대해 주총 6주 전까지 요구사항을 제출하게 된다.

상장사에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선 의결권이 있는 지분 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해야 한다.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노조위원장은 "현재 KB 금융그룹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제왕적 CEO'"라며 "현재 KB 금융그룹은 여전히 은행장과 감사 자리가 공석이일 뿐만 아니라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의 역할을 맡은 사외이사가 회장 눈치만 보는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KB노협은 전 계열사 조합원 등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오는 11월 예정된 KB금융 임시주주총회에서 낙하산 후보 금지와 이사회 내 각 위원회에서 대표이사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 주주제안을 발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주주제안을 통한 사외이사로는 하승수 변호사가 지목됐다. 하 변호사는 참여연대 출신으로 현대증권이 KB 금융에 인수되기 전 노동조합 추천을 통해 현대증권 사외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KB노협 관계자는 "지주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충실할 수 있는 근원적인 해결책은 바로 주주와 직원,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직접 참여를 통한 ‘경제 민주주의 실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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