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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추석연휴' 유통가 기상도는?…대형마트 '맑음' vs 편의점 '흐림'

명절 '대목'에 세일 겹쳐…대형마트, 소비 진작 기대
편의점, 여행수요 늘면 동네 단골 이용객 빠질 우려도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등록 : 2017-09-05 11:28

▲ 서울 명동거리 전경ⓒEBN

정부가 오는 10월 2일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유통업계는 전반적으로 소비 진작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업태별로 온도차가 났다.

'황금연휴'에 쇼핑이 늘어 소비 진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는 소비 진작 효과를 바라보고 있는 반면 편의점에서는 여행 수요가 늘면서 이용 고객이 오히려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긴 연휴에 해외여행객이 많아지면 국내 소비 전반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이전 주말인 9월 30일(토요일)부터 10월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의 황금연휴가 마련됐다.

일단 유통업계는 연휴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나흘간의 연휴 기간에 백화점 매출은 큰 폭으로 뛰었다. 당시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67% 늘었다. 현대와 신세계도 각각 46%, 33% 매출이 증가했다.

여기에 이번 황금연휴는 연중 최대 '대목'인 추석과 맞물리면서 내수 진작을 기대하고 있다. 또 백화점들은 가을 정기세일 기간이어서 소비 회복 기대는 더 크다.

대형마트들도 대목에 장을 보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지난해 5월 6일 당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올해 5월 연휴(4월 29일∼5월 9일)에도 매출이 16.1%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휴가 길어지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가족 모임과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서 관련 품목 매출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휴가 길어지면 해외를 비롯한 여행객이 늘어 국내 소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 동네 구석구석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고정 이용객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연휴는 통상 유통업계에는 호재이기는 하지만 편의점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면서 "동네에서 편의점을 이용하는 단골이 많은데, 연휴 기간에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늘면 이용고객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