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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VLCC, 비싸게 발주한 것 아니다”

  • 송고 2017.09.05 14:07 | 수정 2017.09.05 15:5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강화된 환경규제 적용·친환경설비 장착 등으로 선가 상승

“글로벌 환경규제 더 강화될 전망” 시장변화 선제적 대응

현대상선의 31만DWT급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유니버설 크라운’호 전경.ⓒ현대상선

현대상선의 31만DWT급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유니버설 크라운’호 전경.ⓒ현대상선

현대상선이 최근 대우조선에 발주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에 대해 비싼 금액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계약금액이 시장가격 대비 약간 높은 것은 사실이나 친환경설비 등 선박사양이 높아지면서 선박가격도 다소 오른 것일 뿐 선박 품질을 감안하면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지난 4일 현대상선은 대우조선해양과 30만DWT급 VLCC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에 위치한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은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앞선 지난달 31일 현대상선은 4702억8478만원을 투자해 VLCC 신조선박 5척을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미화로 환산하면 4억1885만달러, 척당 8377만달러에 이번 계약이 체결된 셈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32만DWT급 VLCC는 척당 8100만달러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현대상선이 대우조선에 비싼 금액을 지불하며 선박 발주를 단행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클락슨 시장가라는 것이 기본적인 선박을 기준으로 하는 것인 만큼 추가적인 설비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자동차의 경우도 같은 모델이지만 일반적인 사양과 프리미엄 사양을 구분해 가격정책도 서로 다르게 적용하듯이 선박도 마찬가지”라며 “이번에 발주하는 선박은 친환경설비가 장착되고 선박 내부에 들어가는 옵션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만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는 2019년 9월 말까지 인도될 예정인 이들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인 ‘Tier III’ 기준이 적용된다.

지난달 중국 조선업계에 2만2000TEU급 선박 발주를 결정한 프랑스 CMA CGM도 선박 추진방식을 두고 LNG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dual fuel) 방식과 스크러버 장착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만TEU가 넘는 ‘메가 컨테이너선’을 LNG로 운항하기 위해서는 기본 선박가격에서 척당 2000만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되며 스크러버를 장착할 경우에도 선박가격이 척당 500만달러 상승한다.

선박 길이만 400m에 달하는 ‘메가 컨테이너선’에 비해 VLCC는 규모가 작고 장착되는 엔진의 크기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가 불가능하다.

이와 같은 부분을 감안하면 비싼 가격에 발주하지 않았다는 현대상선의 주장은 충분한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에 발주한 선박들은 고유황(High Sulfur Heavy Oil)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는데 저유황 중유나 MGO(Marine Gas Oil)은 고유황 중유 대비 상당한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LNG도 연료로 사용가능한 이중연료 추진시스템과 스크러버 장착 중 단순히 어떤 방식이 더 우수하다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항만에 기항하는 선박들에 대해서만 기존 ‘Tier II’보다 강화된 ‘Tier III’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와 같은 환경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중동에서 원유를 운송하는 VLCC에도 ‘Tier III’ 기준 적용을 결정함으로써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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