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제작형 기어 에디션 전체 판매량의 30% 차지
수십만 가지 커스텀 옵션 조합 가능…젊은층 수요 적중
쌍용차의 소형SUV 티볼리가 소비자들의 커스터마이징 욕구를 충족시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티볼리 3127대(티볼리 에어 제외) 가운데 30% 이상을 커스터마이징 스페셜 모델 '기어 에디션(Gear Edition)'이 차지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티볼리의 부분변경 모델 '티볼리 아머'를 출시하면서 주문제작형 콘셉트의 '기어 에디션'를 선보였다.
기어 에디션은 △아웃사이드미러 △리어 LED 윙로고 엠블럼 △도어스팟램프 △블랙휠 △루프컬러 △데칼 등 전용 아이템을 적용할 수 있고 소비자가 각각의 아이템을 직접 골라 자신만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디 컬러와 루프 컬러를 비롯해 기어 에디션 전용 옵션을 각각 선택하면 수십만 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쌍용차는 소형SUV의 주요 고객층인 20~30대의 트렌드를 적극 겨냥해 이번 티볼리 아머를 출시하며 커스터마이징에 힘을 줬다.
티볼리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로 꼽히는 디자인은 새로운 범퍼 디자인과 크롬라인 몰딩 등 더욱 세련되게 다듬고 기존 모델에서 인기를 끌었던 투톤 컬러 조합도 전체 8가지 색상으로 폭을 넓혔다. 여기에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를 극대화한 기어 에디션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기어 에디션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2195만원, 디젤 모델 2400만원로 베이스가 되는 VX트림의 가격보다 160~190만원 가량 비싸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기 원하는 젊은층의 욕구를 파고들면서 높은 판매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기어에디션은 주문제작 방식임에도 출고까지 기다림을 최소화했다. 사양상 다양한 조합이 필요하지만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도 일반 모델과 비교해 특별히 길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아머 출시 이후 월 4000대 이상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스페셜 모델인 기어 에디션의 판매량은 기대이상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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