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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R&D·설비증설로 성장가도 달린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잇단 승인…신약개발에도 진출
2022년 CMO 3공장 100% 가동 통해 글로벌 1위 도약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9-05 14:53

▲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내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위탁생산) 설비 증설과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R&D) 능력에 힘입어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가 잇달아 해외에서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모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SB5)의 유럽 판매허가를 받았다. 휴미라는 연간 약 18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앞서 2016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에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판매허가를 받고 올해 상반기에만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손실 8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지만 당기순손실은 2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0억원 손실폭을 줄였다. 이는 자회사의 손익개선에 따른 지분법 손실 축소의 영향 덕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하반기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인 루두수나(SB9)의 미국 허가,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SB3의 유럽 허가도 기대를 모은다.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전세계에 R&D 능력을 인정받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신약 개발로도 사업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시아 1위, 세계 19위의 일본 제약회사인 다케다와 공동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 비용 등의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개발이라는 장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사업 방향은 CMO 세계1위 등극 및 글로벌 신약개발업체로의 변모"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잇단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삼성 바이오 사업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CMO 업체로서의 위상과 생산능력도 뒷받침 되고 있다.
▲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유안타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4분기 18만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3공장의 기계적 완공이 예정돼 있다. 3공장은 단일 공장으로 가장 큰 규모이며 현재 가동 중인 1공장(3만리터), 2공장(15만리터)와 합치면 연간 36만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것.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2년 3공장의 가동률이 100%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 등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아웃소싱 비중은 자체 생산 대비 2015년 12%에서 2024년에는 20%가지 증가할 전망이다.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도 연평균 15%의 성장률로 2015년 74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154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대신증권]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연구 개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빠르게 위탁생산을 시작해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2018년 3공장에 대한 수주 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 중에 있어 내년 상반기부터 의미 있는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