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재편 SK네트웍스, 그룹사 시너지 위해 '잰 걸음'

송고 2017.09.05 15:09 | 수정 2017.09.05 15:09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카라이프·생활가전 렌탈사업…계열사 기술·네트워크 연계 서비스 확대

"LTE-M 등 하이브리드 IoT 네트워크를 적용한 관련 상품 개발 예정"

SK렌터카 모델들이 SK렌터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SK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미래 핵심사업인 렌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패션사업과 석유제품 도매사업을 매각하면서 사업 재편에 나선 SK네트웍스가 카라이프·생활가전 등 렌탈사업을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렌탈사업 육성은 올해 SK네트웍스의 핵심과제다.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올 초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카라이프·렌탈사업을 육성하겠다며 △SK렌터카사업 성장 △타이어 유통 및 수입차 정비사업 강화 △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렌탈 상품을 개발 및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렌탈사업은 SK그룹 계열사와 기술 접목 및 서비스 연계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SK매직은 스마트홈, IoT 등 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3분기부터 SK매직을 활용해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제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T멤버십 제휴 서비스를 활용해 T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정수기, 청정기, 비데 등 11개 모델 렌탈 구입 시 멤버십 등급에 따라 10~20% 월 렌탈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매직의 IoT 기능 제품을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하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SK브로드밴드와는 Btv, 인터넷서비스 등과 SK매직 렌탈 상품을 결합해 월 렌탈료를 할인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SK네트웍스는 계열사와 연계를 통해 소비자에게는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면서 가격 할인까지 일석이조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이 외에도 계열사와 연계된 다양한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SK렌터카는 최근 SK텔레콤 IoT 전용망 LoRa를 접목한 차량 운행관리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SK네트웍스 카라이프 서비스 강화를 위해 SK텔레콤 IoT 전용망을 활용해 가격은 기존 대비 50% 낮추고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SK렌터카 사업은 올해 전사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1분기 SK렌터카는 7만8708대의 렌터카를 보유하게 되면서 AJ렌터카(7만5086대)를 누르고 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섰다.

렌터카 사업은 멤버십 고도화를 통해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카라이프 관련 사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LTE-M 등 하이브리드 IoT 네트워크를 적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 진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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