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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실험한 김만구 교수, "신뢰성 의혹 식약처와 토론 가능하다"

"연구 신뢰성, 식약처 참석한 결과 발표 때도 문제없어"
"유한킴벌리 유착 의혹, 산학협력단 통해 타학과 지원받아"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등록 : 2017-09-05 16:43

▲ 생리대 실험을 진행한 강원대학교 김만구 교수ⓒEBN

여성환경연대와 함께 생리대 유해성 실험을 진행한 김만구 강원대 교수는 실험 결과의 신뢰성 문제와 유한킴벌리와의 유착관계 의혹 등 그동안 논란에 대해 5일 해명했다.

◆생리대 실험 신뢰성 문제…"ISO 국제표준에 맞는 공인 분석 방법 사용"
김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장하는 신뢰성 논란을 "SIO 국제표준에 맞게 4년 동안 축적한 공인 분석 방법을 이용해 진행한 실험"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 분석은 공인된 방법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실험 결과에 대해 식약처와 함께 토론도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공인방법으로 나온 시험 데이터는 향후 식약처나 정부가 원하면 분석학회를 통해 공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앞서 3월과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참석한 자리에서 생리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당시에는 (식약처가)연구 결과에 대해 아무런 문제재기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신뢰성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와 유착관계 의혹…"대학 산학협력단 통해 산림학과 교수 지원 받은 것"
김 교수는 "유한킴벌리가 연구를 후원했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라며 "연구비는 여성환경연대가 220만원을 후원해 6개월 동안 진행했고 사실상 5000만원 이상 들어가는 실험비용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인건비 없이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유한킴벌리의 연구비는 강원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산림과학대 일부 교수가 지원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가 소속돼 있는 녹색미래와 유한킴벌리와의 관계도 "20년 전 녹색미래 전신인 세민재단 발기인이 문국현 유한킴벌리 전 사장에서 3~4년 후 녹색미래로 바뀌었기 때문에 문 사장과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식약처 생리대 전수조사…"전문성에 한계, 공기중 방출 실험 필요"
김만구 교수는 식약처가 진행하고 있는 전수조사가 전문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리대에서 인체로 유입되는 유해물질은 공기 중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식약처가 진행하는 수질 분석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환경부와 한국공기청정협회, 친환경건축자재 심의위원으로 10년 넘게 활동하며 공인시험기관을 관리하고 있다"며 "공인시험 방법이라고 하는 것도 저와 같은 분석과학자가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국가 표준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실험 방법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식약처와 함께 연구방법을 공유해 실험을 진행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식약처가 진행하는 생리대 전성분 조사 방법 또한 필요하다"며 "하지만 생리대를 실제적으로 사용할 때 나오는 물질은 방출 실험을 통해 측정이 가능해 식약처와 함께 추가적인 생리대 발암물질을 밝혀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