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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크 기상도...카카오뱅크 '맑음' vs K뱅크 '흐림'

  • 송고 2017.09.06 11:00 | 수정 2017.09.06 12:54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파죽지세' 카카오뱅크, 유증 통해 자본금 8000억원으로 대폭 늘려

국내1호 인터넷전문銀 케이뱅크는 19개 주주·은산분리 규정에 '발목'

금융권 '메기'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실탄 장전을 놓고 희비가 갈렸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유상증자가 불확실한 반면 카카오뱅크는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출범 이후 폭발적인 수요로 대출이 제한된 이들 은행에는 증자가 필수적인 만큼, 향후 행보가 어떻게 갈릴 지 주목된다.

카카오뱅크가 출범을 알리고 있다.ⓒ백아란기자

카카오뱅크가 출범을 알리고 있다.ⓒ백아란기자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총 8000억원의 자본금을 기반으로 은행을 꾸려가게 된다.

기존의 3000억원인 자본금이 카카오뱅크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8000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5일 한국투자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카카오를 비롯한 주주들은 이날 예정대로 주금을 납입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대출 여력을 커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대출잔액은 출범 한 달째인 지난달 27일 기준 1조4000억원으로, 카카오뱅크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일부 고객의 대출 한도를 축소해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또한 지난달 28일 금융위원장 은행장 간담회를 갖고 난 후 기자들과 만나 "증자 후에는 대출받을 수 있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며 "증자 후에는 자본금이 8000억원으로 늘어 BIS비율을 10%로만 적용해도 8조원까지 대출할 여력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이에 반해 케이뱅크의 유증은 깜깜이 상태다.

지난달 10일 현재 2500억원인 자본금을 3500억원으로 1000억원 늘리기로 결의했지만 모든 주주가 참여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대금 납입일인 27일까지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3대 대주주를 제외한 16개 주주사는 적게는 5억원에서 많게는 약 80억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소액 주주들이 추가 자본금 마련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추가 실탄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케이뱅크의 발목은 카카오뱅크보다 많은 주주사와 은산분리 완화 담은 은행법·특례법 표류가 잡고 있다.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이 은행출범을 선포하고 있다.ⓒ케이뱅크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이 은행출범을 선포하고 있다.ⓒ케이뱅크

실제 카카오뱅크의 경우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8% 지분을 가져 의견을 행사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이밖에 주주는 카카오(10%), KB국민은행 (10%),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넷마블(4%), 이베이(4%), 스카이블루(텐센트)(4%), 예스24(2%) 등 총 9개사다.

반면 21개사에서 시작한 케이뱅크는 주주들간 지분 인수로 우리은행(10%), NH투자증권(8.6%), KT(8%), GS리테일(9.4%), 다날(9.4%), 한화생명보험(9.4%), 기타주주 등 총 19개 주주로 구성됐다.

만약 소액주주가 신주 인수권을 포기해 실권주가 발생하더라도 은산(銀産)분리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한다.

현행 은행법에서는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주식 4% 이상을 보유할 수 없고, 은행 지분을 10%까지만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KT가 이번 증자에서 추가로 인수할 수 있는 실권주 규모는 최대 70억원어치다.

더 큰 문제는 케이뱅크가 연내 1500억원 규모를 추가 증자하는 등 총 1조원까지 자본금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이 나설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문제의 근원인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증자의 걸림돌은 계속 발생하는 것이다.

지분 투자자를 새로 찾는 방법도 있으나 19개 주주사와 조율을 거쳐야 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는 급증하는 신용대출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대표적인 신용대출 상품인 '직장인 K' 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대출 중단이 장기화되면 지점없는 중금리 대출을 대표적으로 내세웠던 케이뱅크의 도태 우려 가능성도 존재한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증자가 완료되면 신용 대출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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