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LG전자 시작 내년 상반기 8개 계열사 연구인력 입주
'장애인 직원도 이동 불편함 없도록 세심히 살피라' 주문
구본무 LG 회장이 융복합 연구개발(R&D)단지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 마무리 건설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6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5일 LG사이언스파크 연구 및 편의 공간 곳곳을 점검하며 “즐겁게 일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R&D 혁신도 이뤄질 것"이라며 "R&D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지하철 역과의 동선 및 연구동 층간 계단 편의성 등도 살피며 “장애인 직원들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마무리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R&D 장비도 최적의 제품으로 갖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 공간을 확보해 좋은 인재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며 "일본 등 해외 LG연구소와 시너지도 확대 방안도 도모하자"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 유진녕 LG화학 CTO 사장 등 연구개발 최고경영진도 동행했다.
앞서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 연구동 건설이 시작되던 지난 2015년 12월 당시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건설 현장을 찾아 건축 부지를 세심히 점검했다.
LG가 약 4조원을 투자하는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5만3천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 (33만5000평) 규모로 연구시설 16개동이 들어선다.
착공 3년 만인 오는 10월 LG전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의 연구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 최종 완공 후에는 LG 계열사 연구인력 2만2000명이 집결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융복합 연구, 원천기술 개발, 인공지능·IoT·빅데이터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개발하는 전진기지다. ‘융복합 R&D 메카’이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지’ 역할을 맡는 것.
또 연구 과제의 특성에 따라 업무공간을 가변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공중 다리로 연결해 연구원들 간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하는 등 융복합 연구에 최적화된 소통의 공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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