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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수주잔량, 4000만DWT선도 ‘위태’

  • 송고 2017.09.06 10:47 | 수정 2017.09.06 10:4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올해 1000만DWT 더 줄어…2000만CGT·400척선도 붕괴

지난해 1월 대비 절반 이상 감소 “글로벌 경기회복 시급”

국가별·대륙별 수주잔량 비중(CGT 기준).ⓒ클락슨

국가별·대륙별 수주잔량 비중(CGT 기준).ⓒ클락슨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4000만DWT선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수주가 다소 늘어나긴 했으나 일감은 절반 이상 감소하면서 업계는 신조선박 수주에 사활을 걸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4158만3795DWT(374척, 1609만9832CGT)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달 전인 7월 초만 하더라도 한국 조선업계는 4557만DWT(403척)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수주는 부진한 반면 예정된 선박의 건조와 인도가 이어지면서 일감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 조선업계가 보유한 수주잔량은 지난 200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000만DWT선으로 주저앉게 된다.

지난해 1월만 하더라도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8479만DWT(799척, 3170만CGT)를 기록했으나 사상 최악으로 불리는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올해 1월 수주잔량은 5175만DWT(492척, 2084만CGT)까지 떨어졌다. 1년 만에 3300만DWT가 넘는 일감이 사라진 것이다.

올해 2월 CGT 기준 수주잔량은 200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000만CGT선이 붕괴됐으며 지난달에는 200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400척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1월 대비 올해 초 기준 수주잔량은 DWT와 척수 기준 모두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CGT 기준으로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달 중 CGT 기준 수주잔량이 1600만CGT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이는 200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다.

같은 기간 중국 및 일본의 수주잔량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달 초 기준 중국의 수주잔량은 7625만DWT로 지난해 1월 대비 5000만DWT 이상 줄어들었으며 일본(4842만DWT)도 3000만DWT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 4월 2억DWT선이 붕괴됐던 글로벌 수주잔량도 현재 1억8170만DWT 수준으로 글로벌 조선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을 경우 200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억8000만DWT선이 무너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빅3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보니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일감이 더욱 가파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이와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2년간 5000만DWT에 달하는 일감이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20년부터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노후선 폐선 및 신조선박 발주가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환경규제에 조선업계가 희망을 걸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동을 멈추는 도크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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