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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놈이 온다"…갤노트8 예판 첫날, 얼마나 몰릴까

'신기술 적용' 출고가 109만4500원…변수 작용 예상
갤노트5 교체 수요 몰린다…갤노트8로 상당 이동할 듯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7-09-06 15:25

▲ 갤럭시노트8 딥씨 블루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 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판매 실적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노트8의 출고가격이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됨에 따라 사전 판매에 얼마나 많은 고객이 참여할 지가 핵심 포인트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노트8 국내 예약판매를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갤노트8의 국내 출고가는 64GB 모델 109만4500원, 256GB 모델 125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의 98만9800원에 비해 1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국내에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서도 가장 비싼 가격에 해당한다.

갤노트8은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듀얼 광학식 손떨림 방지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전 제품 기본 6GB 램 탑재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다분했다.

앞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인 고동진 사장도 뉴욕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갤럭시S8을 조금 더 팔아야 한다"면서 갤노트8의 최종 가격 결정은 갤럭시S8의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업계는 삼성전자가 전작의 실패를 딛고 갤노트8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갤노트8이 기존 예약판매 최고 기록인 갤럭시S8·S8+의 기록을 깰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우선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8은 사전예약과 첫날 번호이동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출시된 갤럭시S8의 사전예약 대수는 약 100만4000대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첫날 개통 건수는 갤럭시S8이 26만건, 갤럭시노트7이 28만여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갤노트8은 전작인 갤노트7의 단종으로 사실상 2년만에 출시되는 신제품인데다 소비자들의 대기·교체 수요가 몰릴 경우 '대박' 흥행도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5' 이후 노트 시리즈에 대한 마니아층의 대기 수요가 상당히 누적돼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갤노트5 구입자 상당수가 올 하반기 내 2년 약정기간이 끝나는 점을 감안하면 갤노트5 교체 수요가 갤노트8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7월 한정판으로 출시된 갤럭시노트7 리퍼비시폰인 '갤노트 Fan Edition(FE)'가 사실상 완판을 기록하며 노트 시리즈에 대한 수요를 입증했다.

또 갤S8의 흥행으로 갤노트7 배터리 발화 및 단종 사태 이후 제기됐던 품질 우려도 상당 부분 불식시켰던 점 역시 이번 갤노트8 판매 실적에 긍정적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갤노트8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사전 체험에서도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현재까지 온·오프라인 갤노트8 스튜디오 방문자는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업게에서는 100만원을 훌쩍 넘은 출고가가 갤노트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약판매의 흥행은 향후 장기적인 판매 추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국내 시장의 흥행은 글로벌시장으로 확산되는 힘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트 시리즈의 경우 마니아층이 두터운 제품이지만 1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출고가격이 높아 일부 고객은 구매를 주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갤노트8 예약 구매는 체험 매장인 3800여 개의 S·ZONE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전국 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사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