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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천공항 면세점서 방뺀다는 데, 그럼 신라·신세계는?

  • 송고 2017.09.06 17:00 | 수정 2017.09.06 18:37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롯데면세점 "이대로면 기업 존립조차 자신 못해"

신라·신세계면세점 "철수 검토 하지 않고 있다"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면세업계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까지를 고민하고 있다. 반면 인천공항 면세점에 같이 입주해 있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철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2015년 3기 면세점 사업자로 인천공항에 들어 온 이들 3개사 모두 면세점 수익성 하락을 겪는 중이다. 인천공항의 임대료가 부담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롯데면세점에 비해 매장 면적이 적어 상대적으로 임대료 부담이 크지 않은 때문이다.

6일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철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 임대료를 낮출 수 있으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철수까지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도 "철수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에 비하면) 면적도 적고 임대료도 급격히 커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 5년간 4조 1200억원의 임대료를 내야 하는 데 비해 신라면세점은 1조4700억원대, 신세계면세점은 4200억원대의 임대료를 내는 것이어서 부담 비중이 크게 차이 난다.

여기에 롯데면세점은 임대 기간 5년 가운에 3년차로 들어서는 올해 9월부터 이전 보다 임대료가 대폭 늘어나는 계약을 인천공사와 맺었다. 5년 간 전체 임대료의 75% 정도를 3~5년차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5000억원대의 연간 임대료를 냈던 롯데면세점은 3년차에는 7700억원, 4년차에는 1조1600억원, 5년차에는 1조1800억원으로 연간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맺은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업 1, 2년차에는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부분도 있고, 3년차부터는 안정적인 수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해 이 같은 조건으로 계약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당시인 2015년만 해도 면세점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었고, 중국인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도 예상됐기 때문에 이 같은 조건으로도 임대료 지급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국가적 이슈도 예정돼 있어서 공항 이용객 수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한데다가 정부의 시내면세점 추가 허용으로 면세점 경쟁이 격화되면서 롯데면세점의 예상이 빗나갔고, 임대료에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이 예견되는 상황이 됐다.

롯데면세점은 현재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인천공항에서만 연간 2000억원가량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내면세점 역시 이전보다 업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롯데면세점은 면세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2분기에 298억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사태가 앞으로도 2~3년은 갈 것으로 본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적자를 앉아 가면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고 판단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2분기에 적자를 낸 후 이대로면 기업의 존립을 자신할 수 없다는 정도의 위기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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