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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지도마저 바꾼 사드…LG 7년만에 시총 '넘버3' 귀환

  • 송고 2017.09.07 10:39 | 수정 2017.09.07 11:0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LG그룹, 화학·전자계열사 견인…현대차그룹 제치고 '시총 3위'

현대차그룹, 사드 여파·통상임금 소송 등 악재로 악화일로

LG그룹이 2010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을 제치며 시가총액 3위로 복귀했다. 재계 서열이 뒤바뀐 배경에는 중국 사드 후폭풍을 한몸에 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후진이 작용해 더욱 관심을 끈다.

지난 6월 SK그룹에 시총 2위자리를 내준 현대차그룹은 사드 여파로 인한 수출 부진, 통상임금 소송 패소 등 악재로 시총 3위마저 뺏기며 4위로 내려앉았다.

7일 재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LG그룹 16개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약 97조원으로 집계되면서 약 95조원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을 앞질렀다.

LG그룹 상장사의 두각은 화학 및 전자 계열사가 견인했다. LG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시총을 불리기 시작해 74조원에서 9개월 만에 무려 31.66%나 성장했다.

LG그룹 계열사의 시총 합계가 현대차그룹을 앞선 것은 201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2012년엔 현대차그룹 시총이 150조원을 돌파하며 격차가 90조원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주는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시장 실적 부진에다 미국 시장 수출 부진, 통상임금 소송 등 악재 등이 겹치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수출은 사드 배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보복이 8개월째 이어지면서 현대차의 중국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것.

지난 7월에도 40% 가까이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잇따라 현대차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현지 판매급감에 납품업체 대금지급이 지연돼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아차 통상임금 사태가 확산될 경우 현대차그룹 전체의 직간접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LG그룹은 LG화학, LG전자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꾸준한 실적 향상으로 덩치가 커진 케이스다.

다만 LG화학의 경우 사드 보복때문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중국에 팔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룹 전반적 상황을 보면 현대차그룹에 비해 사드 여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LG화학은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과 2분기 전지 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상승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부문의 실적 개선과 자동차 부품 업체 인수 등에 따른 신사업 확장 기대감까지 더해 주가와 실적의 고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2015년 초 프리미엄가전을 표방한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관련 제품을 지속 출시, 마진율 상승효과를 쌓아온 결과다. 또 에어컨을 중심으로 한 B2B시장 공략 가속화도 집중해 경영 실적 향상을 꾀한 것도 주효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최근 판매 실적과 시장점유율은 뚜렷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중국 사드 보복의 영향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교적 중국 사드 영향이 적은 LG그룹은 LG화학과 LG전자 등 핵심 계열사들의 성장으로 기회를 맞이 하고 있다"며 "그룹내 사업 포트폴리오가 비교적 다양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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