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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vs 해태제과...빙과의 역주행

  • 송고 2017.09.07 14:49 | 수정 2017.09.07 16:38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롯데푸드, 2015년부터 판매액 기준 점유율 3위 차지해

해태, '허니버터칩' 대박난 뒤 빙과사업 소홀한 탓 우려

ⓒ

'부라보콘'과 '누가바' 등으로 유명한 해태제과가 빙과시장 3위에서 4위로 밀렸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4년과 올해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아이스크림)' 보고서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2015년부터 4위였던 롯데푸드에 역전 당했다.

실제 2015년 판매액 기준으로 해태제과의 빙과시장 점유율은 15.9%를 점유, 롯데푸드(17.5%)에 발목을 잡혔다. 그 이후에도 해태제과 점유율은 하락세다. 2016년 14.9%, 올 1/4분기에는 13.1%로 감소했다.

반면 롯데푸드는 2016년 17.4%, 올 1/4분기에는 17.0%로 빙과시장 3위 자리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롯데제과(34.0%)와 빙그레(27.2%)가 차지하며 제자리를 지켰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14년 '허니버터칩'의 빅히트가 빙과사업 소홀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태가 허니버터칩으로 제과사업에서 재미를 보면서 빙과사업의 경우 마케팅을 많이 안한 탓"이라며 "다른 제과사들은 시장이 어려운데도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에 노력을 많이 했지만, 아이스크림 시장 자체가 수년 전부터 수익이 안나는 구조다 보니 (해태는) 굳이 이 시장에 힘을 쏟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롯데푸드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디저트 콘셉트 아이스크림 제품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여러 제품중 특히 '라베스트 마카롱 아이스크림'은 편의점 빙과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대박을 쳤다.

지난달에는 1983년에 출시된 '돼지바'를 콘으로 만들어달라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돼지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출시 30일 만에 400만개가 팔려나갔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디저트 콘셉트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기존 제품들도 마케팅을 해야 판매가 되니까 장수 브랜드들은 상기시켜주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이런 노력들을 한 것이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관계자는 "조사기관과 조사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다른 기관 조사결과는 해태가 앞선다는 결과도 있다"며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빙과시장에서 해태제과 점유율은 18.3%, 롯데푸드는 16.6%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해태제과 측은 해당 자료를 공개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는 곤란하다는 듯 회피했다. 또 기자가 입수한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해태와 롯데푸드의 시장점유율이 15~16%로 비슷한 수준을 보여 과거 3위에 랭크됐던 해태를 롯데가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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