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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전쟁 막 올랐다…하반기 공채 본격 돌입

  • 송고 2017.09.07 16:13 | 수정 2017.09.07 16:15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삼성그룹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SK, LG 등 주요기업 채용 시작

각 사 특색에 맞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 도입…대부분 기업 채용규모 확대

현대차 양재사옥(좌)·삼성전자 서초사옥(우)ⓒEBN·연합뉴스

현대차 양재사옥(좌)·삼성전자 서초사옥(우)ⓒEBN·연합뉴스


하반기 취업 전쟁의 막이 올랐다.

주요 기업들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맞춰 채용규모를 대폭 늘리는 한편 지원자들의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는 등 우수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재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이번 주부터 하반기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우선 삼성그룹은 지난 6일부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을 시작으로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과거 모든 계열사가 같은 날 동시에 원서를 접수했던 것과 달리 이번 공채부터는 계열사별로 다르게 진행된다.

삼성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매년 9000명 정도를 채용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앞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7월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과 간담회에서 "하반기 채용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채용 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폐지 논란이 있었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기존 방식대로 유지되며 삼성 전 계열사가 내달 22일 동시에 실시한다.

현대차는 오는 8일까지 연구·개발(R&D)·매뉴팩처링·전략지원 등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현대차는 기존 채용과 별개로 '힌트(H-INT)'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힌트는 지원자의 스펙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 담당자와 상시 면담을 통해 평가하는 제도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일까지 채용을 진행한다. 창의성과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일반 대졸공채'와 '미래전략채용(블라인드 채용)' 2가지 방식으로 나눠 채용을 진행한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의 '미래전략채용'은 이번에 신설됐으며 서류전형 시 자신의 전문분야 및 신사업 아이디어를 기술하고 그에 대한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 통과자는 인적성 전형 후 서류전형 시 기술했던 전문분야 및 아이디어에 대한 맞춤형 면접을 보게 된다. 모집부문은 신사업·연구개발 부문이다.

기아차도 11일까지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서류전형의 경우 지원자 간 과도한 스펙 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입사지원서 내 사진·거주지 주소, 수상·활동내역, 경력·자격증 등 일부 항목을 삭제하거나 축소했다.

면접전형에서 실무면접은 블라인드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외에도 인성면접·직무면접·영어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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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12개 계열사에서 22일까지 채용을 진행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그룹 공채 형태로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졸 신입 1100명을 포함해 고졸·경력 등 모두 4500명을 채용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세 차례 신입 채용을 진행했지만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채용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약 8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LG그룹도 15일까지 계열사별 공채를 실시한다. LG 역시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해 불필요한 스펙 기재란을 빼고 사진이나 주민등록번호를 남기지 않도록 했다. 또한 그룹 내에서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을 허용한다.

특히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LG화학은 R&D(연구개발) 인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5300명인 R&D 인력을 오는 2020년 630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CJ그룹은 19일까지 14개 주요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550명에 이른다.

롯데그룹도 14까지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 45개사 계열사에서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신입 공채의 경우 40%를 여성으로 뽑을 계획이며 규모는 신입 공채 900명과 동계 인턴 400명 등 13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롯데그룹 화학4사인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첨단소재·롯데MCC 등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만큼 올해 채용 인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앞서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 BU장도 화학사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올해 하반기 채용 인원을 늘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화학 4사는 오는 15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직무는 △연구개발 △영업관리 △생산관리 △생산지원 △경영지원 직무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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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채용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시장은 해외여객 수요의 폭발적 증가세에 힘입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LCC들은 공격적인 노선 확장·기단 도입으로 신규 인력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 LCC들의 채용 규모는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형사의 연간 채용 규모인 600~1000여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국내업계 1위 LCC인 제주항공은 오는 17일까지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신입·경력 객실 승무원 160명을 비롯해 운항통제·정비사·인사·교육·재무·해외영업 등 전 부문에서 260여 명을 채용한다.

이 외에 진에어는 약 250여 명을, 이스타항공도 신입 직원 100여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7번째 LCC가 유력한 '에어로 K'는 정부로부터 운송면허를 받는 대로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 등 운송 및 지상 인력 채용에 나서 연내 15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 경영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오는 2020년까지 최대 800여명까지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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