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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건설용 철강재 가격 '10배 이상' 급등…"한국 수출 기회"

  • 송고 2017.09.07 16:11 | 수정 2017.09.07 16:16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용접봉 내수시장 가격이 연초 대비 10배 가까이 치솟아

터키, 수입관세 30%에서 10%로 인하 정책..."철근, 공급 부족"

터키의 건설용 철강재 내수시장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용접봉은 연초 대비 10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는 스크랩 등 투입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에 따르면 8월 중 용접봉 가격은 올해 초 대비 거의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터키 철강제조업자협회는 철강제품 생산용 용접봉 공급이 감소해 용접봉 가격이 연초 t당 2000달러에서 2만5000달러로 거의 10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제조업계의 공급량 삭감과 중국 업계의 제조 중단이 주 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여타 국가들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이러한 가격 상승 추세에 편승해 이익을 보고자 생산을 확대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접봉 생산업계는 종전에 수립된 거래관계를 취소함으로써 시장에서 긴장을 부추기고, 매번 주문 시도가 있을 때마다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원재료로 사용되는 철스크랩 가격도 연초 t당 290달러에서 8월 355달러로 국제가격 수준 대비 15%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터키 정부는 지난 7월 28일부로 건설용 철근(HS Code 7214.20) 수입관세를 30%에서 10%로 인하하고, 이를 철강재 공급부족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터키 관보로 발표된 관세인하는 주로 관세율표상 5·6·7·8로 구분되는 개발도상국들에 대해 대한 것으로 기존 관세동맹 및 FTA에 의해 낮은 협정세율이 적용되던 EU·EFTA산, 한국산에 대해는 각각 기존 협정세율 0% 및 5.6%(2017년)로 유지한다.

철근 수입관세의 전격 인하는 건설산업에서 철근자재난 애로 해소를 위한 것이다. 최근 터키 건설산업은 적절한 가격으로 철근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터키 정부는 이번 관세인하 조치를 철근 공급난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하지만 터키 철강생산업계, 건설업계는 일시적인 철근 공급부족에 불과하며 현재는 해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터키 철강생산업자협회장 "이미 생산능력과 과잉생산이 이뤄지는 터키 철강 생산업계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터키의 철근 수입시장은 2015년 중 3000만 달러 상당의 수입 규모에 달했으나, 2016년에는 건설 경기 부진으로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터키 건설업계는 철강재의 수입관세 인하보다는 △10%의 수출세를 부과하는 방안 △ 내수용 철강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인하 방안 △터키 내 철강재 생산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방안 △과도한 철강재 가격인상분 차액보전액 지원방안 등을 건의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업계의 대터키 건설용 철강재, 용접봉, 철강스크랩 등을 공급할 기회"라며 "용접봉 및 건설용 철강재 공급이 가능한 한국 업체가 있을 경우 시의성있는 거래 제의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터키 정부가 대폭적인 관세인하 조치를 취한 데 따라, 해외 공급업체들의 용접봉 및 철스크랩 공급이 확대되면서 해소돼 나갈 것"이라며 "하지만 터키 건설업계의 건의사항은 건설용 철강재 수요 부족 사태가 심각해 실제로 정부가 받아들여 지원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올해 대규모 건설프로젝트들의 추진으로 늘어난 철근 수요 증가와 함께 이번 철근 수입관세 인하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동유럽산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터키의 철근 수입시장은 규모 면에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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