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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도 자원"…시멘트업계 '앞장'

생활폐기물 연료로 석탄화력 발전소 석탄재는 원료로 재활용
환경부, 내년 1월 '자원순환기본법' 시행…협업 늘어날 전망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9-07 16:41

▲ 7일 경기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시멘트산업 분야 '자원순환촉진포럼'이 열리고 있다.ⓒEBN

처리 곤란한 생활폐기물과 산업폐기물들이 시멘트업계의 주된 원료와 연료로 활용되고 있다.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등 국내 7개 시멘트사회들은 국가적 골칫거리였던 폐타이어와 폐합성수지 등 생활폐기물을 보조원료로 사용해 시멘트를 만들고 있다. 발전사의 석탄재 폐기물은 시멘트 원료로 활용된다.

앞으로 폐기물을 땅에 묻어야 하는 경우 부담금이 부과될 예정이어서 시멘트의 순환자원 재활용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시멘트산업 분야 '자원순환촉진포럼'에서는 시멘트 업계와 지역자치단체의 협업으로 재활용되는 생활폐기물 현황 소개 및 전망이 제시됐다.

박경선 한국시멘트협회 기술환경팀장은 한라시멘트와 쌍용양회의 태울 수 있는 가연성 생활폐기물 재활용 사례와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의 연탄재 재활용 사례 등에 대해 소개했다.

아세아시멘트와 성신양회가 사용하는 연탄재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된다. 시멘트는 주 원료인 석회석가 철광석과 점토, 규석 등 부 원료로 이뤄지는데 석탄재는 점토와 성분이 일치해 대체체로 활용된다. 특히 버려지는 지역 연탄재 이외에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처치 곤란한 석탄재도 받아 사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해마다 화력발전소에서 800만t 이상의 석탄재가 발생하지만 이 중 20%는 재활용되지 못한 채 매립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에서 처리하기 곤란한 하수슬러지도 받아 시멘트 원료로 사용된다.

박경선 팀장은 "시멘트업계의 하수슬러지 재활용 실적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5년 시멘트업계는 연간 51만t의 하수슬러지를 재활용했는데 이는 2014년 40만t 대비 약 11만t 늘어났다"며 "시멘트는 대표적인 지역거점 산업으로 지역과 협업하는 사례를 찾아 시멘트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폐타이어와 폐타이어 등 지역 생활폐기물은 시멘트 연료로 사용된다.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 국내 7개 시멘트 업체는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등 폐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함에 반감을 갖는 사람이 있는데 고온에서는 독성물질이 분해돼 사라진다"며 "해양이나 매립지 발생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아세아시멘트는 공장이 위치한 제천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들여온 생활폐기물을 제천공장 시멘트 대체연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한라시멘트도 강원도 이외 경기도 가평군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연간 2만1400t을 받아 연료로 활용한다. 두 업체의 경우 폐타이어와 폐합성수지를 그대로 받아와 파쇄해 선별, 분쇄한 후 유연탄과 함께 연료로 사용한다.

쌍용양회의는 폐타이어를 원형 그대로 들여오며 시멘트 연료로 활용하는 추가 시설을 갖춰 받아오는 즉시 시멘트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정부가 '지역순환기본법'을 시행하면서 생활 쓰레기나 사업장 폐기물을 매각·소각할 때 부담금을 부과해 기존의 폐기물 처리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향후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쓰레기를 폐기할 경우 Kg당 10원, 매립할 경우에는 Kg당 15원의 부담금이 부과된다. 또 발전소 등 사업장 폐기물도 소각하거나 매립하면 Kg당 10원(t당 1만원)의 부담금이 부과되며 태울 수 있는 가연성 폐기물을 매립할 경우에는 25원(t당 2만5000원)의 부담금이 부과된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발전사 석탄재 등을 받아 시멘트 원료로 활용되는 사례는 드물다"며 "석탄재 등 사업장 폐기물 보관시설을 갖춘 발전사가 많지 않은데 지역순환기본법이 시행될 경우 앞으로 지역사회와 발전사 등 폐자원 순환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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