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IPO 분위기 좋았는데"…청약 미달 펄어비스, 주가 향방은

송고 2017.09.08 11:32 | 수정 2017.09.08 11:40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IPO 호황 속 펄어비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 0.43대 1로 청약 미달

엔씨소프트 최고가·넷마블 반등…게임대장주 선전으로 상장이후 투심 개선

펄어비스의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관련 이미지.ⓒ펄어비스

오는 14일 상장을 앞둔 게임개발사 펄어비스가 기업공개(IPO) 시장 호황 속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다만 게임 대장주들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에 진입하면서 상장 이후에는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이 0.43대 1에 그쳤다. 미달된 물량은 수요예측에 참가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추가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29∼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6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은 흥행하면서 공모가는 희망밴드(8만원∼10만3000원)의 상단으로 결정됐다.

업계에서는 펄어비스가 안정적인 실적과 대표게임 검은사막의 모바일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주가 상승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생소해 이번 청약 미달을 초래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상승세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넷마블게임즈가 상장 이후 기대 이하의 흐름을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주가가 추세적 상승이 지속된다면 펄어비스도 상장 이후 기대해볼만 하다는 진단이다.

전일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실적 견인 기대감에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인 46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전일 4.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5월 상장 이후 6월 초에 잠시 공모가 15만7000원을 웃돈 이후 줄곧 약세를 이어왔지만 '리니지2 : 레볼루션' 흥행 기대감에 전일 공모가 수준으로 회복됐다.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지분율도 상장 초 7.57%에서 26.26%까지 올랐다.

특히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6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12만5000주, 5만7000주를 사들이면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1·2위 종목에 나란히 올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IP로 한 모바일 게임 출시를 4분기 중 앞두고 있고 내년에도 신규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국내 대표 원게임 컴퍼니인 컴투스와 PC에서 모바일로 전환을 성공적으로 거둔 엔씨소프트의 평균 주가이익비율(PER) 수준 14.3배(8월 28일 종가 기준)는 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게임주·IPO 분위기 좋았는데"…청약 미달 펄어비스, 주가 향방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