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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운반선 3척 추가 확보…삼표, 전용선 12척으로 확대

  • 송고 2017.09.08 11:35 | 수정 2017.09.08 11:35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이철 삼표시멘트 물류사업부문장 "앞으로 해외시장 점차 커질 것"

쌍용·한일 '양강구도' 체제...해안사로 경쟁력 강화 차원 해석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시멘트산업 분야 '자원순환촉진포럼'에서 7개 시멘트 공장장들과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EBN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시멘트산업 분야 '자원순환촉진포럼'에서 7개 시멘트 공장장들과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EBN


삼표시멘트가 시멘트운반선을 총 12척으로 확대했다. 삼표시멘트가 시멘트전용 선박을 추가로 확보한 것은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간 양강 대결구도에서 해안사로서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삼표그룹과 연계한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전국 유통망 및 해외 수출시장의 입지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에서 뒤처지지 않고 치고 올라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철 삼표시멘트 물류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시멘트산업 분야 '자원순환촉진포럼'이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삼표그룹 해운계열사인 삼표해운에서 3척의 시멘트운반선을(발주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철 부사장은 "앞서 빌린 9척의 용선용 선박과 구입한 사선(소유선박) 3척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삼표해운은 총 12척의 시멘트전용 선박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13척~14척의 선박을 한라는 7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7개 시멘트 업체(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현대시멘트, 한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가운데 강원도 해안권에 주요공장을 보유한 쌍용양회와 삼표시멘트, 한라시멘트는 해안사로 시멘트운반선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 시멘트를 수출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해외 시장은 동남아쪽 시장이 크다. 동남아 시장은 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의 질이 좋지 않아 시멘트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시멘트 수요는 국내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앞으로 해외시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박을 추가로 확보한 삼표시멘트는 전국구로 시멘트 유통망이 확대됨은 물론 수출 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은 철도와 시멘트운반차량보다 시멘트를 운반하는 물류비용이 가장 저렴하다. 올해 초에는 시멘트와 시멘트 연료용 유연탄 철도 운임료가 인상된 바 있다.

시멘트시장은 최근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와 인수합병(M&A)을 완료하면서 시멘트시장 재편이 시작됐다. 한일시멘트와 쌍용양회는 국내 7개 회사 중 시멘트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한 유일한 시멘트사로 향후 '양강구도'체제 주도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 사이에서 삼표시멘트는 삼표그룹과의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전국 유통망은 물론 수출 경쟁력을 통해 향후 재편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 부사장은 "한일시멘트와 쌍용양회가 주도가 돼 시멘트시장의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며 "한일과 현대가 결합해 시장 점유율이 24~25% 되며, 쌍용은 자체만으로 20~21% 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표는 현재로서 14~1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킬른(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 생산설비)을 다 못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 전반적으로 킬른 가동률이 70% 정도밖에 안 된다”며“지금은 예전보다는 국내 시멘트 수요가 크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철 부사장은 삼표와 해안사인 쌍용양회간의 향후 대결구도에 대해 "아직 대결 상대는 안 된다"며 "쌍용은(동해와 영월공장을 합쳐) 1500만t 가까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1000만t이 조금 넘고, 한일과 현대시멘트가 합쳐 1000만t 정도며, 성신양회가 800만t, 다른 시멘트회사들은 700만t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 사이에서 삼표시멘트는 삼표그룹과의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전국구 유통망을 넘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재편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삼표그룹에 인수된 후 시너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철 부사장은 "삼표가 레미콘의 주원료인 시멘트를 확보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삼표는 레미콘을 생산해왔기 때문에 원료인 시멘트 제조 시 품질을 보다 더 높일 수도 있다"며 "레미콘에서 필요한 (신규) 아이템도 공동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표시멘트는 최근 사명을 바꾸면서 그룹과의 기업이미지(CI)를 일체화했다. 그룹은 레미콘은 물론 시멘트, 골재, 슬래그 등 기초소재 재품군을 모두 갖추게 됐으며 성장성이 큰 드라이몰탈 시장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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