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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대 '갤노트8' vs 90만원대 'V30'…소비자 선택은?

100만원 훌쩍 넘긴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 첫날 40만대 기록
V30 출고가 장고 들어간 LG전자…90만원데 유력, 다음주께 공식 발표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7-09-08 14:19

▲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과 V30를 소개하는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각사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예약판매 첫날 40만대에 이르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14일부터 'V30' 예약판매를 앞둔 LG전자는 출고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갤럭시노트8은 판매 첫날 주문만 총 39만5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S8 시리즈를 뛰어넘는 빠른 속도다. 갤럭시노트7은 총 예약판매 수량이 약 40만대였고 갤럭시S8는 사전예약 이틀 간 판매량이 55만대였다.

갤럭시노트8은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이다. 국내에서는 64GB·256GB 두 가지 용량이 출시됐는데 가격은 각각 109만4500원, 125만4000원이다.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예약판매 첫날부터 수요가 몰리자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8이 하반기 최대 흥행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예약판매 속도에 비슷한 시기에 V30를 내놓는 LG전자는 긴장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보다 일주일 늦은 오는 14일부터 V30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인 LG전자는 아직까지 출고가를 결정짓지 못한 상태다.

LG전자는 현재 95만~99만원 선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9만9800원에 출시됐던 전작 'V20'는 전문가급 오디오·비디오 기능과 듀얼카메라 광각모드 등이 호평을 얻으면서 한국과 북미를 중심으로 조용한 돌풍을 일으켰다.

V30는 V20보다 기능과 디자인이 좀 더 대중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에서 18:9 비율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변경됐고 화면은 커지면서도 제품은 작아져 남녀노소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V30가 기존 V시리즈보다 디자인과 기능이 한층 나아져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판매 시점까지 할인 프로모션, 사은품 경쟁 등 종합적으로 감안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준호 사장을 비롯한 MC사업부 경영진과 마케팅부서는 V30 출고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출고가가 소비자 기대보다 높으면 판매량에 타격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낮은 가격을 책정하면 '프리미엄폰'이라는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기 때문.

조 사장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V30 공개 행사 직후 "출고가는 출시 직전 마지막까지 전 세계 통신사와 협의를 거쳐 결정되는 문제여서 확실히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삼성전자, 애플의 양강체제가 강하다 보니 만만치 않지만 고객가치에 비해 경쟁력있는 가격대로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오는 14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됨에 따라 다음주께 출고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지불가치를 고려해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