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엔 인수비용 외 연구개발비용 추가 제공 제안
"도시바메모리 의결권, 베인-도시바가 대부분 가질 듯"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의 매각과 관련해 '한미일연합'이 2조4000억엔(약 25조원)을 최종 인수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한미일연합은 2조엔의 인수비용 외에도 4000억엔의 연구개발비용을 제공하는 안을 최종적으로 제안했다.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은 일본 산업혁신기구(INCJ)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함께 INCJ와 손잡고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도시바가 웨스턴디지털(WD)과 또다른 사모펀드 KKR,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과도 협상을 재개하면서 인수전은 원점으로 되돌아간 상황이다.
산케이신문은 한미일연합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가 총 5675억엔, 도시바가 2500억엔을 부담하고 애플이 3350억엔, 미국의 IT(정보기술) 대기업이 2200억엔, 도시바 이외 일본기업이 275억엔, 대형은행이 6000억엔을 주식과 의결권 없는 우선주 융자로 출연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결권 비율은 베인캐피털이 49.9% 도시바가 40%, 일본기업이 10.1%로 SK하이닉스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바는 최종 인수 후보를 오는 13일 이사회에서 정할 예정인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경우 반독점심사 기간 등을 감안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한미일연합이 14~15일 계약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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