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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라타까지 배터리사업 진출…한국 배터리업계 '어쩌나'

  • 송고 2017.09.11 15:09 | 수정 2017.09.11 17:37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전지업계, 중국 전기차 보조금·원자재 가격 급등에 신흥강자 등장까지

부품 시장 업계 1위 무라타 배터리사업 인수로 부품사업 경쟁력 강화

중국 전기차 보조금 문제에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국내 전지업계가 일본 전자부품업체 무라타(Murata)까지 배터리사업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전지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소니(SONY)의 배터리사업 인수를 마무리한 무라타가 공격적으로 배터리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무라타가 모바일·PC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리튬이온 2차 전지 기술을 보유한 소니 에너지 디바이스를 인수하면서 소니의 2차전지 기술과 무라타가 운영해온 전자부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라타는 배터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500억엔(약 5204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사업을 확장하고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 분야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배터리시장에서의 점유율도 기존 15%에서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중국 우시와 싱가포르 배터리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지속적으로 커지는 전기차 시장과 에너지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무라타의 배터리사업 진출은 중국 리스크에 리튬과 코발트 등 자원 가격 급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전지업계에는 악재다.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흥강자의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SDI 원형 배터리[사진=삼성SDI]

삼성SDI 원형 배터리[사진=삼성SDI]


특히 무라타는 애플·삼성·LG·샤오미 등 10만개가 넘는 업체와 거래하며 이미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이번 배터리사업 인수로 MLCC부터 배터리까지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전자부품을 한번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경쟁에서 우위를 갖게 된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이후 갤럭시S8부터는 기존 배터리공급업체 ATL 배터리 대신 일본 무라타 배터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갤럭시S8에 이어 갤럭시노트8, 갤럭시S9까지 무라타의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삼성SDI와의 경쟁도 예상된다.

이처럼 미래 먹거리로 전장사업을 육성하던 무라타가 소니의 배터리사업과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차배터리 업계 선두주자격인 LG화학과 삼성SDI에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LG화학(2위)과 삼성SDI(5위)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무라타의 전장 기술과 소니의 배터리 기술이 시너지를 내면 기존 출시된 배터리의 성능을 능가하는 배터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라타가 소니 배터리사업 인수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 전지업계 관계자는 "소니 에너지 디바이스는 모바일, PC 등 전자제품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해왔기에 무라타가 인수했다고 급격히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지는 의문"이라며 "자동차전지사업은 개발하고 검증하는 데 3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제부터 사업력을 바탕으로 어떻게 사업을 펼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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