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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LCC 격전지 될까…신규 취항 계획 잇따라

  • 송고 2017.09.12 15:35 | 수정 2017.09.12 15:38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제주항공·에어부산, 오는 10월·11월 각각 울산공항서 신규 취항

울산시와 공항공사 전폭적인 지원 이어져…"LCC 취항 신호탄 될 수 있어"

에어부산·제주항공 여객기ⓒ각 사.

에어부산·제주항공 여객기ⓒ각 사.


최근 제주항공·에어부산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울산공항'에 둥지를 틀고 있다.

울산공항은 김해·대구공항과 같은 영남권에 위치해 있는 데다 잠재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대구공항의 대체 공항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울산시가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LCC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울산공항은 향후 LCC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잇따른 노선 확대로 주요 인기 공항으로 자리잡았다.

김해공항은 국적 LCC 6개사 중 5개사가 모두 운항하고 있으며 대구공항 또한 티웨이항공을 필두로 제주항공·에어부산 등 LCC들이 대구발 노선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공항은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 김해공항의 최근 2년간 이용객은 1038만 명에서 1490만 명으로 44%, 대구공항은 154만 명에서 253만 명으로 64% 각각 증가했다.

특히 대구공항의 경우 올해 1월~5월까지 이용객은 51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1만6000명) 대비 무려 161.6%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김해·대구 공항이 김포공항에 이어 주요 인기 공항으로 자리 잡으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은 과당 경쟁을 피하기 위해 또다른 지방공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이들 공항과 같은 영남권에 위치한 '울산공항'을 주목하고 있다. 경남 김해와 대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울산공항의 지리적인 약점이 오히려 새로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울산공항은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의 등장으로 이용객이 감소세를 보이며 존폐 기로에 서있다. 특히 지난 2010년 KTX 울산역이 개통되면서 공항 이용객은 98만명에서 지난해 54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울산시와 공항 측은 공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LCC 유치에 공을 들여왔던 터다. LCC 유치 시 노선 확대 통해 새로운 항공 여객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청주국제공항도 개항 직후 계속해서 적자에 허덕였지만 LCC가 해당 공항에 둥지를 튼 이후 노선 확대에 나서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때문에 울산시도 이번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을 유치하기 위해 신규노선 취항 시 인센티브 제공, 공항 운항 안전시설 확충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인파로 붐비는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모습.ⓒ연합뉴스

인파로 붐비는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모습.ⓒ연합뉴스

결국 제주항공·에어부산도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한 노선 개설에 나서면서 이에 화답했다.

우선 제주항공은 오는 12월 초 김포~울산, 울산~제주 정기노선 신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내달 17일부터 28일 매일 왕복 기준 김포~울산 2회, 울산~제주 2회씩 시범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11월 30일 취항을 목표로 울산공항 정기 노선 취항 작업에 들어갔다. 취항 노선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국내선 2개 노선이며 하루 왕복 2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울산~제주 노선의 경우 현재 주 2회 운항에 그치고 있지만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가세로 제주행 하늘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선 이번 제주·에어부산의 노선 운영이 여타 LCC들의 울산공항 취항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LCC들은 포화 상태에 이른 주요 인기 공항들 외에 잠재 수요 확보를 위해 지방공항을 모색 중인 사실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일례로 제주항공은 청주·제주·무안공항 등 지방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 부정기편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정기 취항을 위한 수요 분석 차원이다. 이에 올해 11월까지 국내 지방 공항들을 기점으로 7개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김포·김해 등 주요 국내 공항을 제외하고 이용객이 적어 적자에 허덕이는 지방공항이 많다"며 "앞으로도 항공사들이 새로운 수요가 있는 곳에 경쟁적으로 노선을 개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한, 또 항공사들과 지방공항이 상생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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