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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연내 특수강 생산 본격화…내년 양산체제 '잰걸음'

  • 송고 2017.09.12 15:00 | 수정 2017.09.12 15:51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7월부터 봉강 44개 강종 현대·기아차에 공급

선재는 올해 인증절차 마무리 목표…총 150만t 생산능력

ⓒ현대제철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특수강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봉강은 양산을 시작해 현대·기아차에 납품을 진행 중이다. 연내 선재까지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양산체제 구축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용 특수강 봉강 44개 강종에 대한 ISIR(양산 전 초도품 승인보고서) 승인을 마무리했고 지난 7월부터는 양산에 들어가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3년 특수강 사업 진출을 선언, 2014년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2015년 2월 동부특수강(현 현대종합특수강) 인수 등 사업 준비를 추진해 왔다.

100만t 규모(봉강 60만t, 선재 40만t)의 당진 특수강 공장은 포항공장(봉강 50만t) 생산량과 더하면 특수강 생산능력이 150만t에 이른다.

현대제철은 당진 특수강 공장에서 자동차 부품 생산의 상공정에 속하는 봉강·선재를 생산하고 현대종합특수강 및 부품사에서 하공정인 자동차 엔진·변속기 등의 주요 부품소재를 만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특수강 라인은 현대·기아차 내에서 조달 및 수요가 모두 가능하다.

선재는 현재 ISIR 승인절차가 진행 중으로 4분기부터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ISIR 승인은 현대제철이 생산한 소재로 만든 부품이 최종적으로 현대·기아차에 납품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것으로 공급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승인과정 중에는 부품사가 부품을 제작해 현대제철과 함께 검증을 진행하고 실제 차에 적용하는 실차테스트까지 거친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44개 강종은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자동차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강종이다. 현대제철은 44개 강종의 ISIR 승인이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여기서 파생되는 강종에 대한 승인 역시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수강 양산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지만 현대제철은 품질확보를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선재의 경우 연내 ISIR 승인을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다. 이에 맞춰 양산도 4분기에 개시될 계획이다"며 "양산에 들어가도 바로 많은 양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풀케파 체제를 위한 여건을 만드는 단계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봉강과 선재 모두 양산을 개시하면 ISIR 승인 절차와 함께 내년 풀케파 체제 구축 목표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30만t의 특수강을 판매할 계획으로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위한 기반을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70만t으로 늘려 공급안정화를 꾀하고 2019년 100만t을 판매해 본격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양산에 들어갔다고 해서 바로 현대차에 공급되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니다"며 "특수강의 경우 일반 철강재와 달리 생산기술 및 노하우가 중요하다. 현대차의 품질기준에 충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현대·기아차에 특수강을 공급했던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생산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수강 시장점유율 약 50%를 차지하는 세아베스틸의 최대 수요처인 현대·기아차 물량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아베스틸의 2015년 자동차향 판매량은 전체에서 39%를 차지했다. 이중 70~80%가 현대·기아차 비중이다. 지난해 자동차향 판매량은 37.5%(약 74만t)로 소폭 줄어들었다.

세아베스틸은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성장성이 큰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을 공략해 2020년까지 기존 현대·기아차 물량만큼 수출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유럽에서는 이미 폭스바겐 등 여러 완성차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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