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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 김영란법 무색한 추석선물세트 대거 선봬

  • 송고 2017.09.12 15:57 | 수정 2017.09.12 17:10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대표 브랜드 '설화수''후' 세트상품 평균가 18만원대

최고가 50~60만원대, "단가 높아 5만원 미만구성 어렵다"

ⓒEBN

ⓒEBN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후 첫 추석을 맞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업계 선두기업이 선물 한도액 5만원 이상 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두 기업은 각각 대표 브랜드 '설화수'와 '후'의 세트 가격을 최소 10만원대부터 최대 60만이 넘는 제품들로 구성, 사실상 김영란법을 의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를 제외한 설화수·헤라·마몽드 등 주요 브랜드의 추석 세트상품 구성을 모두 마쳤다.

주요 상품을 살펴보면 설화수가 총 5개 품목을 출시, 최저 12만원부터 최대 27만원 제품들로 구성, 합산 평균 가격은 19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헤라는 총 4개 품목에서 평균 18만5000원으로 최고가 제품인 '헤라 시그니아 크림&세럼 기획 세트'는 50만원으로 책정됐다.

LG생활건강은 총 12개 구성의 화장품 세트를 출시, 이 중 66%에 해당하는 8개 구성이 5만원을 넘는다. 최고가는 후에서 출시한 왕후세트가 68만원으로 김영란법 선물 상한가의 13배가 넘는 가격이다.

두 기업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제품 단가가 높아 주요 해당 선물세트의 가격을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세트 품목은 지난해 구성과 크게 차이가 없는 선에서 이뤄졌다"며 "김영란법에 제품 가격을 맞추기에는 단가가 있어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 또한 "화장품 세트는 대부분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해 5만원 이상 가격대로 형성됐다"며 "대신 생활용품 세트는 5만원 미만 제품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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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LG생활건강의 바디 용품 등 제품과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 세트 제품은 평균 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지만 올해 화장품 업계의 추석 세트 구성을 보면 유독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세트 구성이 김영란법 이전과 가격차이가 적은 대신 상대적으로 주요 로드숍 브랜드에서 저가격 제품이 많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5만원 이상 세트 비율이 현격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네이처리퍼블릭은 김영란법을 염두에 둬 지난해 5만원 이상 가격대로 출시한 세트 상품을 올해에는 보다 낮은 가격대 상품 구성으로 교체했다. 토니모리 또한 일부 스킨케어 제품의 5만원 이상 세트 상품을 추석 시즌에 맞춰 추가 할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2~3만원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도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는 주요 업체들은 사실상 선물 상한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며 "명절 선물세트에서 차지하는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자체가 먹거리 등에 비해 크지 않은 점도 있지만 원료 등 제품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특정 소비자를 위한 고가격 세트를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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