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입물가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는 85.71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보다 0.5% 증가한 규모로, 원달러환율은 하락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오른 결과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2.3% 뛰었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한달 전보다 0.5%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5% 상승한 81.22로 조사됐다.
수입물가 증가에는 국제유가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달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평균 50.22달러로 전월(47.57달러)보다 5.6% 뛰었다.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수입물가를 용도별로 보면 광산품 등 원재료가 한달 전보다 2.8% 늘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1.4%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6%, 0.2% 확대됐다.
한편 수출입물가는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으로도 나란히 올랐다. 이 기간 수입물가는 1.5% 늘었고, 수출물가는 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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