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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여파로 8월 서울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 6.4%p↓

낙찰가율 6.0%이상 하락…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처음
법원경매 건수, 올해 다섯 번째 역대 최저치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7-09-13 14:59

▲ 법원 경매 모습
8.2부동산대책 여파로 지난달 서울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법원의 진행건수도 법원의 휴가철 등이 겹치며 올 들어 다섯 번째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1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는 8226건이 진행돼 3336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486건이 감소하며 2월, 3월, 4월, 6월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낙찰률도 40.6%로 전월대비 2.3%포인트 감소하며 낙찰건수도 역대 최저치에 그쳤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3.9%로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특히 대책의 직접 영향권에 있던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6.4%포인트 하락하며 90.3%에 그쳤다.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6.0%포인트 이상 빠진 경우는 지난 2008년 7~8월 세계금융위기 및 2003년 11월 노무현 정부의 10.29대책 발표 이후 처음이다.

6개 구가 조정지역에 들어간 부산지역도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4.7%p포인트 감소하며 92.4%에 그쳤다. 주거시설의 하락은 토지 낙찰가율에도 영향을 미치며 전월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토지 경매도 5%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평균응찰자수도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응찰자수는 3.9명으로 전월대비 0.3명 줄었다. 1월 3.9명에 이어 7개월 만에 최저치다. 8.2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 주거시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 7.7명에서 3.7명이 감소하면서 4.0명에 그쳤다.

반면 업무상업시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감정가 물건들의 고가 낙찰이 이어지면서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인천 업무상업시설은 통계작성(2001년 1월)이후 처음으로 9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장을 중심으로 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평균응찰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한 달이었다"며 "물건 감소라는 악재가 상존하는 가운데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 부동산 경기 하락 등 투자 여건이 부정적으로 변화되고 하반기 경매시장에서는 본격적인 낙찰가율 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지난 1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대상: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지지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