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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제약사, 기술수출로 '차이나머니' 쓸어담는다

  • 송고 2017.09.13 15:41 | 수정 2017.09.13 15:42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최근 대화제약, 한올바이오 2곳 중국업체와 수백억원대 기술계약 결실

中2000억달러 파머징 마켓 급부상…글로벌 무대 '테스트베드'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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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제약사의 중국 진입이 빨라지고 있다. 국산 신약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크고작은 기술수출 성공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미국·유럽 등 글로벌 무대 진출에 앞서 국산약의 가치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로 중국을 점찍고 '차이나머니' 공략에 나서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대화제약, 한올바이오파마 2곳이 중국 제약업체와 수백억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이들 업체는 계약금 및 시판 후 로열티까지 각각 283억원, 915억원에 이르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부터 동남아, 유럽 등지에서 기술이전 파트너사를 물색해 온 대화제약은 이달 초 중국의 RMX 바이오파마에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액'을 기술이전 했다. '리포락셀액'은 세계 최초 파클리탁셀 성분 '먹는 항암제'다. RMX바이오파마는 중국과 대만, 홍콩, 태국 시장에서 개발과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대웅제약의 R&D 핵심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는 중국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하버바이오메드에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와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항체신약 2종을 기술수출 하는데 성공했다. 한올은 향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권리도 보유한다.

이밖에도 중국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임상에 속도를 내는 곳들도 있다. 한미약품은 중국 바이오 전문기업 자이랩에 지난 2015년 폐암 표적치료제 올무티닙을 기술수출 한 바 있다. 자이랩은 올해 초 올무니팀 임상 1상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알테오젠을 올해 3월 중국 제약업체 치루파마에 유방암 및 위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ALT-L2'를 기술수출 했다. 계약금과 로열티 규모는 비공개다. 이미 지난해 캐나다에선 임삼 1상을 완료했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의 국가들과 주요 파머징마켓(신흥제약시장)으로 분류되며 주목을 받아왔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중국 의약품 시장은 오는 2020년 2000억달러(한화 약 2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DB산업은행 베이징지점 '중국제약시장의 현화 및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현지 의약품 판매 성장률은 32.8%로 자국 GDP성장률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주요 의약품 판매 성장률 상위에는 항암제, 심장질환제, 소화제 등이 올랐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한 식습관 변화와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2000년대 중반까지 제약사의 글로벌화 1차 타깃은 미국, 서유럽 등 의약품 선진국 이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성장률이 가파른 파머징 국가들로 변화하고 있다. 신흥시장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완성된 시스템을 선진 무대에 적용한다는 청사진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글로벌 제약시장은 미국과 유럽이 독주하는 시장이었지만 중국 등 파머징 국가의 비중이 빠르게 뒤를 쫓고 있다. 파머징 시장은 인구 증가 속도가 높고, 의료 인프라 확대 속도가 빨라 의약품 소비량의 증가가 가파르다. 중국 무대를 경험해보며 개선점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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