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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계선 해양지원선 “찾는 선사가 없다”

  • 송고 2017.09.13 15:48 | 수정 2017.09.13 15:4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계선기간 길어질수록 재가동 위한 추가비용 늘어나

“현재가 바닥” 공감대 불구 시황회복 기대감 낮아

버번(Bourbon)이 운영하는 해양지원선 ‘버번 토파즈(Bourbon Topaz)’호 전경.ⓒ버번

버번(Bourbon)이 운영하는 해양지원선 ‘버번 토파즈(Bourbon Topaz)’호 전경.ⓒ버번

해양지원선의 계선기간이 길어지면서 다시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도 줄어들고 있다.

1년 이상 일이 없어 항만에 묶여있는 선박들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비용도 늘어나는데 해양플랜트 시황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는 이상 이와 같은 선박을 필요로 하는 선사는 찾기 힘들다는 것이 현지 업계의 지적이다.

13일 클락슨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장기 계선 선박에 대한 글로벌 선사들의 거부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클락슨플라토시큐리티즈(Clarksons Platou Securities)가 선사, 용선사, 브로커 등 17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계선 선박의 용선 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258명의 관계자가 응답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개됐다.

응답자의 77%는 2년 이상 계선된 선박의 용선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으며 1년 이상 계선된 선박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 응답자도 69%에 달했다.

계선된 선박을 다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에 따른 추가비용을 필요로 하는데 현재 시황으로는 이와 같은 추가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계선된 선박을 용선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계선된 선박을 용선해서 손실을 피하려면 현재 일일 7800달러 수준인 운임수익이 최소 1만2000달러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기준 글로벌 해양지원선은 5549척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약 25%의 선박이 현재 계선 중이다.

극심한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올해 들어 폐선된 선박은 30척 수준에 불과하며 지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폐선된 선박들도 겨우 100척을 넘어서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재활용할 수 있는 철강제가 별로 없는 해양지원선 특성 상 선주가 폐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거의 없다.

인도를 비롯한 폐선조선소까지 선박을 이동시키는데 소요되는 연료비를 감안하면 폐선을 하더라도 손실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폐선을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클락슨은 2년 이상 계선된 선박을 제외할 경우 글로벌 선단 가동률이 62%, 1년 이상 계선된 선박까지 제외하더라도 선단 가동률은 6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글로벌 선사들은 해양플랜트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긴 하나 현재 시장상황이 앞으로 더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응답자의 94%는 내년 선박 수요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6%의 응답자만이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향후 3년 내에 선사들의 수익성이 균형을 맞추거나 약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지난 2012년 글로벌 해양지원선 수요는 1200척 수준이었는데 오는 2019년 하반기에는 이보다 약간 증가한 1400척의 선박이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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