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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태극제약' 인수 포기…더마코스메틱사업 지연

  • 송고 2017.09.14 10:12 | 수정 2017.09.14 10:12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태극제약 인수과정서 국고보조금 환수통지 사실 미고지

토니모리 위약금 청구, 더마코스메틱 사업 계획대로 진행

ⓒ토니모리

ⓒ토니모리


토니모리가 태극제약 인수를 포기했다. 인수 준비 과정에서 태극제약 측이 숨은 부채를 고지하지 않은 이유다.

14일 토니모리에 따르면 태극제약은 지난 2009년 부여군으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을 올해 8월 환수통지를 받고도 해당 사실을 인수과정에서 고지하지 않았다.

앞서 토니모리는 지난달 1일 더마코스메틱 사업 강화를 위해 태극제약 지분 47.6%를 현금 140억원에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에 계약금 14억원과 함께 위약금으로 14억원 청구할 계획이다.

인수가 중단되면서 토니모리가 추진 중이던 더마코스메틱 사업이 첫 단추부터 난항에 부딪쳤다.

태극제약을 인수해 더마코스메틱(의약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려던 토니모리는 자체 기술력으로 대체해 나간다는 방안이지만 사업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우발채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태극제약에 해결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더마코스메틱 사업은 계속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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