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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내수 돌보랴 해외 챙기랴 '고군분투' 자동차업계

  • 송고 2017.09.14 10:04 | 수정 2017.09.14 10:08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자동차업계가 악몽같은 한해를 보내고 있다. 내수시장은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차에 경쟁력을 잃었고 사드 보복과 신흥국 부진으로 수출시장도 한껏 움츠러들었다. 그 와중에 파업과 통상임금 문제는 업계에 치명타를 날리며 아픈 속을 후벼파고 들었다.

올 들어 자동차업계에는 앓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는 숫자만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맏형 현대차는 올 들어 1~8월 수출량이 240만9325대로 전년동기 대비 9.1% 줄었고 내수를 더한 총 누적판매량 역시 전년동기 대비 7.2% 줄어든 286만828대에 그쳤다.

상반기 부진했던 판매실적이 하반기 들어서도 지난해 파업 및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만 봤을 뿐 큰 차도가 없자 업계는 내수 및 해외시장 잡기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의 행보에는 절박함이 묻어난다.

먼저 내수시장에서는 신차로 화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보급형 라인업 G70에 가장 신경쓰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오는 15일 열릴 G70 출시행사를 챙기느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도 불참하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 내년 1분기로 예정됐던 싼타페를 조기 투입하는 카드도 고려하고 있다.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각각 4세대 프라이드와 신규 라인업 클리오로 소형 해치백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며 한국지엠은 중형 SUV 에퀴녹스를 들여올 계획이다.

해외시장을 향한 발품도 팔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등이 참가했다.

해외시장의 경우 사드 보복이 장기화된 가운데 최근 북핵문제와 사드 추가 배치로 중국 시장의 상황이 한층 악화될 분위기가 흐르면서 유럽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태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고성능 N브랜드의 첫 모델 i30N, 스포츠 모델 'i30 패스트백(Fastback)', 소형 SUV 코나, 아이오닉 풀라인업 등 유럽 전략 차종을 대거 선보이며 공세를 퍼부었고 기아차는 스토닉과 콘셉트카 '프로씨드 콘셉트'를, 쌍용차는 올해 핵심 신차 G4 렉스턴을 내세워 유럽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물론 당장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달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자동차업계의 9월 전망치는 전체 600대 기업의 94.4를 훨씬 밑도는 77.6으로 나타났다. 9월 역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는 부정적인 업계 시선이다.

그럼에도 자동차 업계는 뛰고 있다. 그간 우리 자동차산업이 수차례 위기에 직면해왔지만 이를 극복해내며 성장해온 역사를 믿기 때문이다. 완성차업계가 하루빨리 판매부진의 울상에서 벗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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