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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공백 메워라' TV홈쇼핑, 추석 전 매출몰이 안간힘

해외여행, 나들이 등 10월 초 열흘간 TV방송 매출 타격 불가피
'원하는 날짜에 배송, 수십만원 상품권' 등 화려한 경품 마케팅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등록 : 2017-09-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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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TV홈쇼핑 업체들이 대규모 경품을 내걸고 막바지(?) 매출몰이에 나서고 있다. 휴일을 틈타 장기외출을 계획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하루 평균 20~60억원을 달하는 매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9월30일~10월9일) 해외로 출국하는 13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나투어·모두투어·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여행사이트에선 이 기간 예약률이 지난해 추석보다 30~40%가량 늘어났다.

주부들이 선호하는 아침, 퇴근 후 직장인들을 공략한 저녁 등 황금시간대 TV생방송 매출이 생명인 홈쇼핑 업체들은 열흘간 핵심 소비층이 이탈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 홈쇼핑 평균 하루 최소 매출을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도 열흘간 공백은 200억원이 넘는다.

홈쇼핑 업체들은 추석 전 매출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온·모바일 채널을 동원해 대대적 명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맞춤형 배송서비스, 5000만원 규모 경품 등을 앞세워 연휴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대홈쇼핑 온라인몰을 통해 가격 경쟁을 벌였다. 현대H몰은 지난 10일까지 추석한우·굴비·과일 등 5~30%까지 파격 할인 했다. 이 기간 예약물량을 전년대비 25%가량 확대했다. 온라인의 경우 오프라인보다 쿠폰, 적립금, 카드 청구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가했다.

CJ오쇼핑은 틈새 수요를 공략하고 나섰다. 가족단위가 축소된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가정간편식(HMR) 등 5만원 미만 추석선물 세트를 새롭게 만들었다. 추석 전 식품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식품 편성은 최근 2주전보다 66%가량 늘렸다.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받는 '지정일 배송 서비스'도 도입했다. 구매자가 선물을 직접 전달하는 번거로움도 줄였다. 선물을 받는 지인의 배송지를 최대 3곳까지 복수로 지정할 수 있게했다. TV방송에서 3번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고객 100명에 100만원 쇼핑지원금을 준다.

식품전문 NS홈쇼핑은 5000만원 규모의 NS상품권을 내걸었다. 추석 직전인 이달 29일까지 진행하는 '더도말고 한가위'는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NS상품권 50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 제수용 음식 등을 집중 편성했다.

공영홈쇼핑은 ‘추석특별기간’을 선정해 우리먹거리 대전에 나선다. 27일까지 지역별 우수농축수산물을 집중 편성하고, 다양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특집 기간 3개 이상 상품 구매액이 25만원을 넘는 고객 전체에게 적립금 2만원을 증정하고, 10명을 추첨해 김치냉장고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추석 직전은 유통업계 전통적 대목이지만 열흘 매출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특히 이번 추석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집을 비우고 외부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TV방송이 중심인 홈쇼핑 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