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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8.2대책 전 계약자 중도금 일부 지원 확산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등 4곳 중도금 20∼30% 잔금 이월 가능성↑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7-09-14 18:30

▲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 오픈 당시 모습.
건설사들이 8.2부동산대책 이전 계약자들에 대한 자체적인 구제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8.2대책 이전 계약자 중 무주택자가 아닌 경우에는 강화된 대출 기준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중도금 대출 소급 적용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 시행사 대원플러스개발은 8.2대책으로 중도금 대출이 종전 60%에서 30∼40%로 축소되자 잔여 중도금 20∼30%를 잔금으로 이월해주기로 했다.

해당 단지는 당초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됐으나 대책 이후 중도금 대출이 축소되고 이로 인해 무이자 융자 혜택이 사라질 것으로 보이자 계약자들이 반발했다. 대원플러스개발은 또 투기지역에 다른 대출이 있어 중도금 대출을 아예 못 받게 된 계약자도 중도금 30%를 납부하는 경우 나머지 30%를 잔금으로 이월해주기로 했다.

중흥건설도 같은달 분양한 서울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아파트에 대해 중도금 비중을 60%에서 40%로 낮추고 대신 잔금 비중을 종전 30%에서 50%로 늘려주는 방향을 논의 중이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같은달 분양한 서울 강동구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중도금 대출 한도가 종전 60%에서 30∼40%로 줄어들자 중도금 축소분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재건축 조합과 논의 중이다.

효성도 서울 용산구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아파트 계약자들에 대한 지원안을 조만간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단지 계약자들은 당초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조건으로 분양해놓고 사업 주체들이 정부 정책을 이유로 아무런 대책도 없이 2차 계약금과 중도금 대출을 못 받게 된 계약자들에게 위약금만 챙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효성은 2차 계약금을 납부하지 못한 계약자들을 위해 계약해지 기간을 늦추는 방안, 중도금 무이자 대출 방침을 유지하고 중도금 대출 부족분을 잔금으로 넘기는 방안 등을 시행사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한 강동구 고덕동 롯데캐슬 베네루체, 헬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등은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인 안을 확정하진 못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설사는 이들 단지처럼 중도금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된 경우가 아니면 중도금 대출 부족분에 대한 잔금 이월 등의 지원은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