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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미국과 힘의 균형" …미국 트럼프 "산산조각 낼 수 있어"

  • 송고 2017.09.16 13:57 | 수정 2017.09.16 13:57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김정은 북 노동당 위원장 '화성-12형' 미사일 발사 두고

트럼트 대통령 "북한 완전한 경멸을 보여줬다" 강경 발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북한이 15일 새벽 일본 훗카이도 상공 너머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발사한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서로의 군사능력을 과시하듯 기싸움을 벌였다.

선공을 날린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한 연설에서 "북한이 다시 한 번 주변국과 전 세계에 완전한 경멸을 보여줬다"며 "미국의 첨단무기가 우리의 적들을 산산조각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의 (첨단무기) 능력을 살펴보며 우리가 가진 (군사) 옵션이 효과적이고 압도적이라는 점을 어느 때보다 확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압도적인 전략무기 능력을 과시하며 북한에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군사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경고장을 보여준 셈이다.

이에 질세라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5일 이뤄진 화성-12형 발사훈련을 참관한 뒤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한 군사적 선택이요 뭐요 하는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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