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美 FOMC회의 개최…금리인상 부담 속 속도가 '관건'
반도체업황 양호 속 3분기실적 '견조'…트럼프 개혁안도 호재
이번주(18일~22일) 증시는 오는 19일~20일 사이 개최될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여부에 따라 희비가 교차될 전망이다.
17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증시 상승요인으로 양호한 반도체 업황과 3분기 실적 추정치 견조, 트럼프 개혁안 기대감 등을 제시했다. 반면 하락요인으로 주요 산업금속의 가격조정을 꼽았다.
케이프투자증권은 글로벌 경기의 회복 기대감에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을 증시 상승요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 매도세 지속에 대한 우려감을 하락요인으로 분석했다.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대체적이다.
현재 미 FF선물금리에 반영된 9월 및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각각 10.0%, 51.6%로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확률을 낮게 보고 있다.
미연준은 금리를 동결하고,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하고 10월부터 시행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상치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보유 자산 축소 로드맵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자산축소는 규모는 100억 달러로 시작해서, 3개월 마다 100억 달러씩 늘리고 500억 달러(시행 후 13번째 월부터)가 되면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점도표가 하향조정될 경우 금융시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
Fed의 초기 자산규모축소는 현재 보유자산 규모(4.2조 달러) 대비 규모가 상당히 미미하다는 점에서 유동성 축소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FOMC 이후에는 연방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오는 21일에는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과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이 있다.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22일 연설할 예정이다. 연은 총재들의 연설을 통해 미국 경기나 향후 통화정책 스탠스, 유가 향방, 글로벌 인플레이션 분석 등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일본은행의 9월 금정위(21일)와 독일 총선(24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통화정책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독일 총선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4연임을 할 가능성이 높다.
ECB의 테리퍼링규모도 관심사다. ECB가 10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테이퍼링규모는 3000~400억유로달러매입을 추정하고 있다.
중국도 19차 당대표대회를 앞두고 유동성을 급격히 축소하기보다는 핏셋조정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북 리스크가 돌발 악재로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다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며 “자동차, 유틸리티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실적 예상치 상승하고 있으며 IT주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는 시장 변동성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증시는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과 하반기 실적 영향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긴축 강화가 단기 악재가 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경기 확장의 분명한 시그널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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