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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32년 만에 10일 휴장…"연휴 준비 만전"

  • 송고 2017.09.17 11:40 | 수정 2017.09.17 11:40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코스피 출범한 1983년 1월 5일 이후 열흘 연속 휴장 '세차례'

연휴 종료 후 주문 건수 증가 대비…각종 시스템 통해 '준비'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30일일부터 내다 9일까지 주식시장이 휴장한다. 코스피가 출범한 1983년 1월 5일 이후 증권 거래가 열흘 연속으로 쉰 적은 지금까지 세 차례뿐이었다.ⓒEBN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30일일부터 내다 9일까지 주식시장이 휴장한다. 코스피가 출범한 1983년 1월 5일 이후 증권 거래가 열흘 연속으로 쉰 적은 지금까지 세 차례뿐이었다.ⓒEBN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지수 출범 이후 최장 기록인 열흘 간의 휴장을 앞두고 있다. 거래소는 긴 휴장 뒤 거래량이 몰릴 때를 대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은 오는 30일일부터 내달 9일까지 휴장한다. 코스피가 출범한 1983년 1월 5일 이후 증시가 열흘 연속 휴장한 것은 지금까지 세 차례뿐이었다.

앞서 두 번은 모두 1980년대 초 연말연시 때다. 당시 '거래소가 '연말 휴장 기간'을 둬 12월 26일에 증시를 폐장했다. 사흘간 양력설 연휴까지 겹치면 '황금연휴'가 만들어졌다.

올해는 개천절·추석 연휴와 주말 사이에 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32년 만의 최장 기간 휴장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거래소는 기록적인 이번 연휴를 마치고 주문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를 대비해 채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일일 주문량이 평소의 10배 가까이 급증해도 이를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엑스처플러스(EXTURE+) 시스템을 2014년 구축해둔 상태다.

시스템이 정상 속도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은 2억건이 넘는다. 올해 하루평균 호가건수는 2300만건이다.

증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연휴 기간에도 시스템은 계속 가동된다. 연휴 때 혹시 모를 이상 발생에 대비해 정보기술(IT) 관제센터에 전문가가 24시간 상주한다.

거래소 시스템 관련 부서 직원들은 연휴 마지막 날인 한글날(10월 9일)에 출근해 개장을 준비한다. 또 열하루 만의 개장일에도 이른 새벽에 출근해 시스템 이상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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