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OPEC·IEA "공급 줄고 수요 대폭 증가"…나프타 소폭 감소

송고 2017.09.18 06:00 | 수정 2017.09.17 16:34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IEA "글로벌 석유수급 재균형 찾아가고 있다"

미국 허리케인 끝난 후 제품 수요 및 정제가동률 증가

국제유가가 미국 허리케인 피해가 끝난 이후로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원유 공급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둘째주(8~15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2.41달러 오른 49.8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주보다 1.84달러 오른 55.62달러,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주보다 0.46달러 오른 53.64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석유공사]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석유시장이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재균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과 IEA는 각각 12일과 13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7년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를 전월 전망치 대비 각각 하루 5만배럴, 10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OPEC의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는 9677만배럴(2017)에서 9812만배럴(2018)로 증가했다. IEA의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도 9773만배럴(2017)에서 9910만배럴(2018)로 상향됐다.

IEA는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로 세계 석유 공급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세계 석유 수요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석유 시장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IEA에 따르면 8월 세계 석유 공급량은 7월 대비 하루 약 70만배럴 감소한 9770만배럴을 기록했다.

OPEC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감산면제국인 리비아의 생산량이 하루 평균 약 11만배럴 감소했다.

OPEC의 8월 생산량은 전월 대비 하루 7만9000배럴 감소한 3275만5000배럴을 기록했다.

OPEC은 올해와 내년 세계석유수요 증가 전망치도 전월대비 상향 조절했다. 올해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는 하루 평균 5만배럴 상향한 9677만배럴로 조정했다. 2018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는 하루 평균 7만배럴 상향조절된 9812만배럴에 달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올해와 내년 미 원유 생산 전망치를 전월 전망치 대비 각각 하루평균 10만배럴과 7만배럴 하향한 925만배럴과 984만배럴로 조정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 허리케인 피해가 끝난 이후로 석유제품 수요 및 정제설비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미국 원유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자료=한국석유공사]

9월 둘째주(8~15일) 싱가폴 거래 기준 나프타 가격은 전주보다 배럴당 0.39달러 내린 54.27달러를 기록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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