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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조선, 최소 30척 VLOC 수주 나선다

  • 송고 2017.09.18 00:01 | 수정 2017.09.18 08:2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브라질 발레, 한·중 선사들과 20년 이상 장기용선 협상

2019년 인도 가능 조선소 대상 “선가 7500만불 이상”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40만DWT급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40만DWT급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전경.ⓒ대우조선해양

브라질 철광석메이저인 발레(Vale)가 최소 30척 이상의 VLOC(초대형광탄운반선)에 대한 용선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한국과 중국 선사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데 한국 선사가 총 20척에 대한 용선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발레는 한국 및 중국 선사들과 VLOC 용선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폴라리스쉬핑, 팬오션, 에이치라인해운, SK해운, 대한해운 등 5개 한국 선사들과 ICBCFL(ICBC Financial Leasing), COS(China Ore Shipping) 등 2개 중국 선사가 포함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발레는 선사들과 20~25년의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으며 폴라리스쉬핑은 10척의 VLOC에 대한 용선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ICBCFL은 6척, COS 및 팬오션은 각 4척, 에이치라인해운을 비롯한 나머지 한국 선사들은 각 2척에 대한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옵션계약 포함 여부를 비롯해 용선료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발레는 현재 유조선을 VLOC로 개조한 선박이 50척 가까이 되는데 향후 수년 내에 이들 선박을 모두 신조선박으로 대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2억t 수준인 철광석 수출량을 3억t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이번 대규모 용선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올해 선박가격이 10여년래 최저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발레가 낮은 가격에 신조선박 확보를 추진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발레가 개조한 VLOC 12척을 6개월 간격으로 교체하고 장기용선계약으로 묶여있는 30척의 선단도 신조선박으로 개편할 계획이라는 소문도 이번 대규모 용선계약을 뒷받침하고 있다.

선사들은 용선계약 체결과 함께 한국 및 중국 조선소들과 선박 건조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양즈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을 비롯해 보하이조선(Bohai Shipbuilding Heavy Industry), 칭다오베이하이조선(Qingdao Beihai Shipbuilding Heavy Industry) 등이 수주경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에서는 발레가 오는 2019년 말까지 선박 인도를 희망하고 있으며 LNG추진이 가능한 선박 건조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의 기존 환경규제인 ‘Tier II’ 기준보다 강화된 ‘Tier III’ 기준이 적용되며 선박가격은 적어도 7500만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발레와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한 7개의 선사들 중 한국 선사가 5개나 포함되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도 기대되고 있으나 올해 들어 중국 조선업계에 선박을 발주한 한국 선사들도 다수 있어 향후 수주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팬오션은 양즈장조선에 오픈해치일반화물선을 발주한 바 있으며 대한조선은 청시조선소에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에이치라인해운은 다롄조선에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을 발주했다.

한국 선사들의 중국행은 낮은 선박가격과 함께 중국 금융권에서 낮은 금리로 선박 건조비용의 대부분을 지원하는 강력한 선박금융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용선계약이 선박 수명과 비슷한 수준의 장기계약인데 중국 금융권은 이와 같은 장기간에 걸쳐 선박 건조비용의 80% 이상을 선박금융으로 제공함으로써 자국 조선업계의 수주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선사들이 계약한 VLOC가 총 20척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선박이 모두 한국 조선업계에서 건조된다면 극심한 경기침체시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선사들이 애국심만으로 더 많은 비용을 들여 한국 조선업계에 선박을 발주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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